[뉴스 인 키워드] 크리스마스와 동지(冬至) 새해 기다리는 같은 풍속

2006. 12. 28. 10: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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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대 경제성장과 기하급수적으로 팽창하는 청년실업 등으로 크리스마스 분위기도 많이 침체돼 낮은 음량의 캐럴 마저 자주 들을 수 없습니다.

그래서 도시의 거리는 한산하다 못해 써늘한 느낌마저 듭니다.

크리스마스(Christmas)의 어원을 분석해보면 크라이스트(Christ)는 '그리스도'라는 뜻이고 마스(Mas)는 '워십(Worship)', 즉 경배 혹은 예배라는 뜻입니다.

이 두 가지를 조합하면 크리스마스는 예수 그리스도의 거룩한 탄생을 경배하는 날 혹은 예배하는 날이라는 뜻이 됩니다.

지난 22일은 24절기 중에서 밤이 가장 길고 낮이 가장 짧다는 동지(冬至)였습니다.

이 날을 계기로 다시 낮이 길어지기 시작한다 하여 새로운 해가 시작됨을 알리므로 동지를 작은 설이라고 부르기도 합니다.

동지에는 찹쌀로 새알심을 빚어 넣은 팥죽을 먹었는데, 오늘날의 떡국과 같은 의미를 갖는 것으로 동지 팥죽을 먹으면 한 살을 더 먹는다고 생각하였습니다.

동짓날 팥죽을 먹는 것은 중국 진나라의 공공이라는 사람의 아들 이야기에서 유래한다고 합니다.

공공의 아들은 말썽을 일삼았는데, 동짓날 죽어 천연두를 들게 하는 역질 귀신이 되었다고 합니다.

당시 천연두는 뾰족한 치료법이 없는 무서운 전염병이었기 때문에 공공은 무서운 귀신이 된 아들을 가만히 둘 수가 없었습니다.

공공은 비책을 고민하다가 아들이 생전에 팥을 싫어했다는 기억을 되살려 팥죽을 쑤어 집안 곳곳에 뿌렸습니다.

팥죽이 효력을 발휘했는지, 그날 이후 천연두는 사라지게 되었고, 마을 사람들은 이때부터 동짓날이 되면 팥죽을 쑤어 먹고 집안 곳곳에 뿌렸다고 합니다.

특히 팥의 붉은색은 귀신들이 싫어하는 색이어서 곡식 가운데 유난히 붉은 팥을 사용했다는 설도 있고, 팥죽의 새알심은 귀신의 나쁜 기운이 빠져나가고 맑은 영혼이 된다는 상징적인 의미도 있다고 합니다.

우리나라의 동지나 서양의 크리스마스 축제는 모두 새해를 맞이하는 풍속에서 비롯됐지만 유럽인은 크리스마스를 예수가 탄생한 날로 여겨 어느 행사보다 이 날을 가장 성대하게 지낸다고 합니다.

또 크리스마스면 어김없이 전 세계 모든 어린이들의 마음을 설레게 하는 인물, 바로 '산타클로스'입니다.

산타클로스는 서기 270년경 소아시아 지방의 성 니콜라스의 이름에서 유래했는데, 이 사람은 주변을 돌보는 마음이 지극해 후에 대주교가 되어서도 남몰래 많은 선행을 베풀었고, 이 같은 니콜라스 대주교의 자선에서 유래해 산타클로스 이야기가 생겨났다고 합니다.

후에 산타클로스 이야기가 전 세계로 퍼져나갔고, 19세기가 되어 크리스마스가 전 세계의 축제로 확대되면서 착한 어린이에게 선물을 주는 상상의 인물이 되었습니다.

한편 우리의 머릿속에 그려지는 지금의 산타클로스의 모습은 1931년 미국의 해돈 선드블롬이 코카콜라 광고에 그린 그림에서 유래할 만큼 현재에는 크리스마스와 산타클로스에까지 수많은 상업성 코드가 입혀 있습니다.

오늘날 많은 사람들은 크리스마스의 진정한 의미보다는 언제부터인가 크리스마스가 가까운 사람들 간에 선물을 나누는 축제로만 인식하는 경향이 커졌지만, 올 겨울 우리의 주변에 도움의 손길을 기다리는 이웃은 없는지 다시 한번 살펴보는 연말연시가 되었으면 합니다.

노량진 이그잼고시학원 공기업 상식 임삼 선생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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