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혼' 최희섭, "나이아가라 폭포서 프로포즈"

2006. 12. 18. 14: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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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김영준 기자] "이제 걱정할 부분은 야구밖에 없다".

탬파베이 최희섭(27)이 18일 서울 조선호텔에서 일본 굴지의 후요그룹 회장 딸인 야스다 아야(29) 씨와의 약혼식을 앞두고 공식 기자회견을 가졌다.

취재진에게 처음 약혼녀를 공개한 최희섭은 예전보다 한층 유창해진 영어로 통역을 겸해가면서 인터뷰에 응했다.

서로를 "아까짱(아기야)"이라고 호칭한다는 커플은 2007시즌 메이저리거로 부활한 뒤 결혼식을 올리겠다는 희망을 피력했다.

아야 씨는 리포터직을 그만두고 화장품 사업을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다음은 주요 일문일답.

-어떻게 처음 만났나?

▲2004년 플로리다에서 뛰고 있을 때 갑작스럽게 LA 다저스로 트레이드됐다. LA 다저스의 아시아 담당이 아야에게 전화를 해 "한국선수가 오니까 야구장에 와 취재를 해줬으면 좋겠다"고 요청했다. 취재 전에 담당 리포터 아야가 제 사진을 봤는데 "너무 못 생겨 안 나오려 했다"고 고사했지만 구단의 권유에 취재를 하게 됐다. 그때 처음 만났다. 먼저 다가가서 인사하고, 다정하게 해 준 것에 "첫 인상이 너무 좋았다"고 나중에 얘기해줬다.

-연인으로 발전한 계기는?

▲그 후 2년 간 아야 동생과 내 여동생까지 모여 식사, 노래방 만남을 가져왔다. 올해 갑자기 보스턴에 가자 "슬프다. LA에서 보고 싶은데 보스턴으로 가냐"고 전화가 왔다. 같이 있을 때는 몰랐는데 떨어지게 되니까 아쉬움이 있었지만 4~5월까지 그냥 그렇게 갔다. 그런데 갑작스럽게 부상을 입자 아야에게 전화가 왔다. 친구(당시는 연인 아님)로서 전화가 너무 힘이 됐다. 그래서 내가 나이아가라가 폭포가 있는 바펄로에 초대를 했다. 부상 중이어서 얘기도 하고 관광도 하고 그랬다. 그러던 중 나이아가라 폭포 있는 곳에서 고백을 했다(아야 씨 웃음). 그 때가 참 나에게는 힘든 한 해였는데 고백함으로써 아야가 좋아해주고, 사랑해주고 옆에서 큰 힘이 되주어서 이번에 약혼까지 이르게 된 것 같다.

-프로포즈는 언제했나.

▲아마 올스타전 4일 전으로 기억한다. 7월쯤 같다.

-(아야에게) 고백 받을 때 기분은.

▲매우 행복했고, 그와 영원히 함께 하고 싶었다.

-결혼은 언제하나.

▲프로포즈했을 때부터 결혼을 많이 원했다. 그러나 한국과 일본의 풍습이 많이 달라 6개월에서 1년을 준비해야 한다. 일본 쪽은 준비 과정이 까다롭다. 약혼하게 된 것은 내년 결혼의 약속이다. 부상으로 메이저리그에서 1경기도 못 뛰어 그것이 큰 걱정이었다. 올해보다 나은 모습을 보여주겠다.

-(아야에게) 최희섭의 첫 인상은.

▲신문과 인터넷 통해 얼굴을 먼저 봤는데 잘 생기지 않아 취재하러 가고픈 마음이 없었다. 그러나 실제 만나보니 핸섬하고 친철했던 기억이 난다. "한국 선수들은 정말 멋지구나"하고 인상을 바꾸었다.

-아야 씨 부모님의 반응은.

▲(아야 답변)부모님도 마음에 들어하신다. 또 다른 아들을 얻은 듯 대해주신다. (최희섭 답변) 지난 3월 WBC 때, 일본에 가 갑작스레 저녁을 먹게 됐는데 아야 부모님도 오시게 됐다. 망설이다 이치훈 에이전트와 같이 가 식사를 하고, 많은 얘기를 하고 그것이 첫 만남이었다. 부모님이 너무 좋으시다.

-최희섭 부모님의 반응은.

▲처음에 우리 부모님에게는 말씀 못 드렸다. 시간이 지난 후 '아야를 만난다, 결혼하겠다'고 말씀드렸다. 아야는 미국, 부모님은 한국에 있어 서로 보지 못했지만 여동생이 아야랑 친했기에 여동생 통해 말을 많이 들었다. 처음 만났을 때 아버님이 달려가서 맞이하실 정도로 반겨주셨다. 아야는 착하고 지금 한국말도 많이 배우고 있다.

-반대는 없었나.

▲부모님은 제가 선택한 배우자는 믿었주신다. 반대없이 찬성해주셨다. 부모님은 아야를 위해 영어와 일본어도 배우고 계신다.

-(아야에게) 최희섭이 부진했을 때 심정은.

▲처음에 그가 트레이드 됐을 때, 보스턴 가서부터 느낌이 안 좋았다. 이어 부상을 입고 나쁜 상황이 이어지자 나 역시 신경이 쓰였다. 이후 더욱 친구가 됐고, 그를 지지해줬다. 내년 최희섭이 더 잘 해 줄 것이라 믿는다.

-내년에 어떻게 생활할 계획인가.

▲일단 아야는 사업을 준비하고 있다. 나 역시 스프링캠프까지 LA에 있을 것이다. 스프링캠프 때는 아야에게 "사업도 중요하지만 내가 자리를 잡아야하기에 도와달라"고 부탁했다. 한-미-일에 탬파베이까지 돌아다니다 보면 한 해가 금방 지나갈 듯하다.

sgoi@osen.co.kr

<사진> 김영민 기자 ajyoung@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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