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눈인지 사마귀인지 알고 싶으면 각질 벗겨보세요
【서울=메디컬투데이/뉴시스】
회사원 김성은(33세, 가명)씨는 얼마 전부터 걸을 때마다 약간의 통증이 느껴졌다. 김 씨는 "언제부터인지는 몰라도 어느 순간 발바닥을 보니 티눈이 생겼다"며 "그런데 하나였던 티눈이 하나씩 느는 것 같기도 하다"고 말했다.
현대인의 발은 피곤하다. 흙이 아닌 딱딱한 콘크리트 바닥을 걸어야하고 여성의 경우는 높은 구두부터 부츠까지 발 건강을 해치는 요소가 곳곳에 존재하고 있다. 이에 대부분의 사람들의 발바닥에 정도의 차이는 있더라도 굳은살 하나는 있기 마련.
문제는 이 굳은살이 과연 티눈인지 혹은 사마귀인지 구별하기 어렵다는 데 있다. 모양은 비슷하지만 원인이 달라서 치료방법조차 틀리기 때문이다.
◇ 사마귀는 전염되지만 티눈은 전염 안돼~
우선, 인두유종바이러스 감염에 의해 생기는 사마귀는 접촉에 의해 전염되기에 주로 노출부위인 손이나 발, 다리, 얼굴, 성기 부위에 잘 생기며, 손이나 발바닥에 생기게 되면 피부 속으로 자라나 걸을 때 심한 통증이 유발될 수도 있다.
사마귀의 종류는 다양하다. 주로 쌀알에서 콩알만 한 크기의 구진이 손이나 발에 나고 중앙부는 거칠고 단단하며 회백색을 나타내면 심상성 사마귀를 의심할 수 있다.
첨규 콘딜로마사마귀는 보통 남자의 귀두, 포피와 여자의 외음부에 잘 생긴다. 색은 담홍색을 띠며 과립상인 작은 종양이 모여 있는 것이 보이고 악취가 나는 분비물로 덮여있게 된다. 이 경우 주로 성교행위에 의해 발생, 전염되기도 한다.
HPV 1형 감염에 의한 수장, 족저 사마귀는 손이나 발바닥에 생긴다. 특히 발바닥에 생겼을 때에는 티눈처럼 피부를 파고들어 판을 형성해 걸을 때 통증을 느끼게 되고 티눈으로 오해되기도 한다.
피부가 약한 어린이들은 폭스바이러스 감염에 의한 전염성 연속증이 많이 나타난다. 전염성 연속증은 녹두알 정도의 크기로 유연하며 중앙부가 약간 패이고 담홍색이나 유백색을 띤다.
반면, 티눈이나 굳은 살은 바이러스가 아닌 마찰이나 압력이 있는 부위에 반복적인 자극에 의해 생기게 되며, 사마귀와 모양이 비슷한 경우가 있어 혼동되기도 한다.
분당차병원 피부과 윤문수 교수는 "이 둘을 감별하기 위해서는 발생부위부터 살펴봐야 한다"며 "사마귀는 어디에나 생길 수 있지만 티눈이나 굳은 살은 뼈가 튀어나와 있는 곳, 관절이 서로 맞닿는 부위, 뼈마디와 신발이나 다른 기구 등에 계속 접하는 부위 등과 같이 지속적으로 압력을 받는 부위에만 발생한다"고 설명한다.
윤 교수는 "부위로 감별이 힘든 경우는 표면 각질을 잘라보면 사마귀는 점상의 혈관이 보이거나 출혈을 보이며, 티눈은 뚜렷한 중심핵이 보이는 반면에 굳은살은 아무 변화 없이 각질만 보여 감별할 수 있다"고 충고한다.
◇ 사마귀는 치료 우선, 티눈은 생활습관 고쳐야~
원인이 다르기 때문에 사마귀와 티눈은 치료방법에도 차이가 있다.
건국대학교병원 피부과 이양원 교수는 "사마귀는 미용 상의 이유뿐만 아니라 사마귀가 생긴 부위에 따라 걸을 때나 물건을 잡을 때 등 생활에 불편을 주기 때문에 제거하는 것이 좋다"며 "무엇보다 전염이 가능하기 때문에 빠른 시간 내에 치료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인두유종바이러스를 죽이는 약물은 없으므로 면역을 증진시키거나 냉동요법, 전기소작술 등의 방법을 시행하게 된다. 하지만 바이러스를 100%로 없애지는 못하기에 절제를 한다 하더라도 완전히 치료되지 않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티눈은 피부에 가해지는 압박이나 자극을 없애주면 저절로 소실된다.
윤문수 교수는 "원인 제거가 어렵다면 병변 부위에 압력을 완화시켜주는 패드를 대거나 비후된 병변을 깎아주는 것도 도움이 될 수 있다"며 "티눈이 심한 경우에는 전기소작이나 냉동치료 등과 같은 물리적 방법으로 병변조직을 제거하기도 한다"고 말한다.
하지만 병변조직을 제거할 때 2차 세균 감염이 올 수 있기 때문에 이를 조심해야 한다.
한편 앞서 설명한대로 사마귀는 바이러스가 원인이기에 다른 부위나 타인에게 전염될 수 있으나 티눈은 다른 부위에 전염되지는 않는다.
그렇지만 사마귀가 있는 사람과 손을 잡았다고 해서 무조건 사마귀가 옮게 되는 것은 아니다.
이양원 교수는 "운이 나쁜 경우는 한번에도 전염이 될 수 있지만 대부분 잦은 접촉으로 노출이 됐을 때 전염된다"고 전한다.
도움말 : 분당차병원 피부과 윤문수 교수 / 건국대학교병원 피부과 이양원 교수
조고은 기자 eunisea@md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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