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몽' 인기 견인차 3인3색 신녀

[마이데일리 = 배국남 대중문화전문기자] 고대 국가에 있어 하늘의 뜻을 왕과 백성에게 전하고 미래를 점치며 위기에 대한 처방을 구하는 신의 대리자 신녀는 막강한 권력을 지녔다. 드라마 '주몽'은 이러한 배경으로 신녀가 극의 주요한 캐릭터 비중을 차지할뿐만 아니라 신녀들의 행보에 따라 주몽의 운명이 달라지고 있다.
'주몽'의 또 다른 볼거리와 인기의 견인차 역할을 하는 것이 바로 확연히 다른 세명의 신녀의 등장과 이들의 연기 빛깔과 캐릭터 성격이다.
처음 금와왕의 측근으로 부득불과 함께 부여의 암운을 던져줄 사람이라며 해모수 제거에 앞장섰다가 금와왕과 대립하게 되고 주몽의 새국가 건설의 토대가 되준 여미을 신녀는 왕의 권위에 맞서는 강력한 카리스마와 예지력이 높은 선지자적 성격이 강한 인물이었다.
이목구비가 뚜렷하고 키가 큰 진희경의 외모와 잘 어울린데다 진희경의 차분하면서도 강력한 연기력으로 여미을은 시청자의 사랑을 받으며 최근 죽기직전까지 시청률을 견인하는 주요한 역할을 했다.
여미을이 새주인 주몽을 섬기기위해 부여궁을 떠나 부여궁의 최고 신녀로 자리잡은 마오령신녀는 예지력이 약한데다 황권과 황후에 휘둘려 신녀로서의 자격미달의 캐릭터이다. 간드러지는 목소리를 가진 중견 탤런트 권은아가 권력의 향배에 휘둘리는 신녀의 역할을 자연스럽게 소화했다.
주몽의 고구려 건국에 본격적인 움직임이 일면서 등장한 신녀는 바로 비금선 신녀다. 금와왕이 부여의 위기를 불러온 가뭄의 해결책을 모색하기위해 동굴에 은거하는 비금선 선녀를 찾으면서 그녀의 모습이 시청자에게 공개됐다. 그녀는 금와왕에 첫대면에서 부여의 멸망과 주몽의 새나라 건설을 언급하고 주몽에게는 고구려 건국을 위한 과제를 부여한다.
신비함과 노신녀의 뛰어난 통찰력을 가진 비금선은 빼어난 연기력을 가진 중견 연기자 송옥숙이 맡았다. 송옥숙의 내면에서 뿜어져 나오는 카리스마 연기는 말 한마디에 신비함이 감돌고 쾌도난마식의 명쾌한 예언을 하는 비금선을 잘 표출하고 있다.
세 신녀의 각기 다른 캐릭터에 맞는 연기 빛깔이 '주몽'의 또 다른 볼거리며 드라마의 완성도를 높여주는 기제로 작용하고 있다.
[MBC 드라마 '주몽'의 세 신녀 진희경, 권은아, 송옥숙(왼쪽부터). 사진 = MBC 화면캡처]
(배국남 대중문화전문기자 knbae@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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