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리필터 조유진, 뮤지컬 '황진이' 출연 무산 "원래는 내가 황진이"
[뉴스엔 김형우 기자]
록밴드 체리필터의 여성 보컬 조유진이 뮤지컬 '황진이' 주연으로 캐스팅됐으나 음반 준비로 고사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조유진은 최근 체리필터가 발행하는 온라인 신문 체리필터타임즈를 통해 뮤지컬 '황진이'에 대한 사연을 게재했다. 국내 창작 뮤지컬인 '황진이'의 총책임 프로듀서와 제작자, 작가를 지난 2월에 만났지만 당시 4집음반 준비 관계로 출연 요청을 정중하게 거절했다고 밝혔다.
조유진은 "중고교 때 뮤지컬 배우를 꿈꿨다"며 "'황진이' 캐스팅 제의에 너무 기뻤지만 체리필터 멤버들과 상의 끝에 결국 포기했다"고 말했다.
조유진은 이어"'황진이'는 3년 동안 뮤지컬 희곡을 작업해왔고 2년에 걸쳐 음악작업을 한 탄탄한 뮤지컬이라 갈등이 컸다"고 덧붙였다.
조유진에 대한 뮤지컬계의 러브콜은 '황진이' 뿐만 아니다. 소속사 (주)뮤직팜의 강태규 이사는 6일 "지난 5월에는 난타의 제작사인 (주)PMC가 브로드웨이 작품 '브르클린'에 조유진 출연 제의를 했다"며 "결국 음반 제작 일정 때문에 뮤지컬 출연이 무산됐다"고 밝혔다.
지난 11월 25일 유니버셜아트센터에서 막을 올린 뮤지컬 '황진이'의 주인공 문혜원 역시 조유진과 함께 홍대 클럽에서 공연을 함께 해온 후배로 알려졌다.
지난 11월 25일 '황진이'측의 초대로 첫 공연을 관람한 조유진은 "객석에 앉아 있으니 당장에라도 무대 위로 올라가고 싶었다"며 "뮤지컬 '황진이'는 색채감 있는 무대와 음악적인 완성도가 높은 공연"이라고 평했다.
한편, 체리필터는 오는 12월 30, 31일 양일간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리는 '록앤롤 천하장사' 앵콜 공연 준비에 한창이다.
김형우 cox109@newse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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