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쪽방 전전 ''장군의 외손녀''고국의 손길은 따뜻했네

정부 요청으로 귀국해 '쪽방' 신세로 전락한 백야 김좌진 장군의 외손녀 위연홍(57·사진)씨의 딱한 사정이 보도(세계일보 11월22일자 1면)된 후 그를 돕기 위한 각계의 온정이 줄을 잇고 있다.
김 장군의 고향인 충남 홍성군에선 위씨 후원회를 결성키로 했고 국가보훈처도 위씨의 국적 회복에 적극 나서기로 했다.
홍성군은 1평짜리 고시원에서 생활하는 위씨에게 안정적인 주거공간을 마련하고 생계 문제를 해결해 주기 위해 후원사업회를 조만간 결성할 계획이라고 1일 밝혔다.
군 관계자는 "김 장군 후손이 그렇게 어렵게 지내는지 미처 몰랐다"면서 "군의회와 지역유지, 주민들로 후원회를 만들어 국내 정착에 도움을 줄 방침"이라고 말했다.
군은 후원회를 통한 금전적 지원 외에도 위씨에게 홍성군에 있는 김 장군 사당을 관리하는 일을 맡기기로 하는 등 위씨 후원활동을 김 장군 기념사업과 연계시키기로 했다.
또 구한말 독립운동가인 우당 이회영 선생을 기리는 우당기념관 측은 윤홍묵 상임이사를 중심으로 위씨 후원통장을 개설했다. 위씨의 사정을 전해들은 사람들의 후원 문의도 쇄도하고 있다고 우당기념관이 전했다.
이와 함께 국가보훈처 요청으로 지난해 12월 중국에서 영주귀국한 이후 1년가량 해결되지 않은 국적 회복 문제도 연내에 해결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보훈처 관계자는 "국내외 자료와 각종 문헌을 통해 위씨가 김 장군의 후손인 것으로 잠정 결정짓고 마지막 절차로 국내 유족의 공식 의견제출만 기다리고 있다"고 밝혔다.
보훈처가 '국적회복신청자 후손 여부 검토의견' 통보서를 법무부에 제출하고 법무부 출입국관리국 승인이 나면 위씨는 국적을 얻게 된다.
한편 위씨를 돕고자 하는 분은 우당기념관(734-8851∼2)으로 연락하면 된다. 후원통장은 국민은행 343601-04-045152, 예금주 김좌진장군유족돕기(위연홍)이다.
장원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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