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소식> 연극 '겨울' 외
(서울=연합뉴스) 김승욱 기자 = ▲극단 비파가 23일부터 12월10일까지 대학로 게릴라 극장에서 연극 '겨울'을 무대에 올린다.
'겨울'은 노르웨이의 극작가 욘 포세의 대표작. 낯선 두 남녀의 만남을 통해 현대인의 고독을 담담하게 그려냈다.
지방으로 출장을 나온 남자에게 낯선 여자가 말을 건다. 여자는 남자를 잘 알고 있다는 듯이 대하고 남자는 그런 여자를 뿌리치지 못한다. 낯선 여자와의 만남 이후 남자의 삶은 완전히 변해버린다. 가정이나 직장은 더 이상 의미가 없다. 남자는 빈 벤치에 앉아 그녀를 다시 만나기만을 바란다.
극단 비파의 김영환 대표가 연출을 맡았다. 남자 역은 정명철, 여자 역은 이현순이 연기한다.
화-금요일 8시, 토요일 4시ㆍ8시, 일요일 4시, 월요일 쉼. 2만원. ☎02-763-1268.
▲이름을 찾습니다 = 극단 수(秀)가 12월31일까지 대학로 단막극장에서 창작극 '이름을 찾습니다'를 공연한다.
2006년 거창국제연극제에서 대상과 희곡상, 여자연기상을 수상한 작품이다. 원하지 않는 일을 하도록 강요받는 현대인에게 '사람답게 산다는 것은 무엇인가'라는 질문을 던진다.
같은 공간에서 몸을 팔지만 돈을 벌어 자유를 찾으려는 로즈와 꿈을 가지는 것조차 사치라고 여기는 달래. 전혀 다르게 흘러가는 둘의 시간을 대비하며 '꿈을 가지고 산다는 것'의 의미를 전한다.
서울예술대학 연극과에서 강의하고 있는 구태환씨가 연출을 맡았다. 로즈 역에 양보람, 달래 역에 황세원이 캐스팅됐다.
화-금요일 7시30분, 토요일 4시30분ㆍ7시30분, 일요일 3시ㆍ6시, 월요일 쉼. 1만5천-2만원. ☎02-3143-1139.
▲한국마임협회가 19일까지 대학로 게릴라 극장에서 '한국마임 2006' 행사를 개최한다.
한국마임협회 소속 '모던 메아리', '프로젝트 판', '프로젝트 바르' 등 10개 마임 단체들이 한 자리에 모여 다양한 마임 공연을 펼쳐보인다.
월-금요일 7시30분. 토ㆍ일요일 4시ㆍ7시30분, 13ㆍ17일 공연없음. 1만2천-1만5천원. ☎02-763-126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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