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층 이상만 턴다' 고층아파트 베란다 도둑 조심

2006. 11. 9. 1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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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층 아파트라고 해서 도둑이 들지 않는다고 생각하면 낭패를 당하기 십상이다.

부산 해운대경찰서는 8일 저층에 비해 상대적으로 문단속이 허술한 17층 이상의 고층 아파트만을 대상으로 수천만원 상당의 금품을 턴 혐의(특수절도)로 김모(20) 씨 등 6명을 구속하고 장물임을 알면서도 이들에게서 금품을 받아 처분한 혐의(장물취득)로 이모(64) 씨 등 9명을 불구속 입건했다.

김 씨 등은 지난 7월 21일 오후 7시께 해운대구 좌동 모 아파트 20층 이모(36) 씨의 집 초인종을 눌러 빈집임을 확인한 뒤 계단 비상구를 통해 베란다를 건너 문을 여는 방법으로 귀금속 등 600만여원 어치를 터는 등 모두 11회에 걸쳐 6500만원 어치의 금품을 턴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일부 아파트의 경우 계단 비상구와 베란다가 가까운 점과 고층 아파트의 경우 저층에 비해 상대적으로 방범이 허술한 점을 이용해 침입한 것으로 드러났다. 김 씨 등은 특히 비상구 창문과 베란다 창문 사이가 1m 이상임에도 목숨을 걸고 맨몸으로 건너가는 대담함을 보였다고 경찰은 설명했다.

이들은 고교 동창 및 사회 친구들이자 대부분이 대학생들로 유흥비 마련을 위해 이 같은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밝혀졌다.

경찰은 아파트 폐쇄회로 TV에 찍힌 용의자 중 한 명을 상대로 피해 아파트 주변을 탐문한 결과 놀랍게도 인근 주민임을 확인, 검거할 수 있었다.

국제신문 최현진 기자 hjch@kookje.co.kr /노컷뉴스 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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