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이' 유승호 "이 만큼 컸어요. '집으로'의 꼬마는 잊어주세요"




[뉴스엔 글 윤여수 기자/사진 설희석 기자]
지난 2002년 흥행작 '집으로...'는 산골에 사는 할머니와 손자의 문화충돌이 빚어내는 해프닝을 감동 속에 담아냈다.
그리고 세상 모르는 '철부지 7살' 소년 유승호를 세상에 알렸다.
그 '철부지'가 이제 중학교 1학년생이 되어 관객을 만나고 있다. 최근 개봉된 영화 '마음이'에서 유승호는 어느새 훌쩍 자라 어엿한 모습으로 어린 여동생을 보살피며 꿋꿋하게 살아간다.
식구와도 같은 개 마음이와 두 어린 오누이의 우정과 사랑을 진한 눈물 속에 그려낸 '마음이'는 유승호의 자란 키 만큼이나 성숙한 그의 성장을 눈여게 보게 한다.
"관객들이 저를 보고 '저 만큼 컸구나' 하는 생각을 갖게 하고 싶어" 영화에 출연했다는 유승호의 목소리는 이제 막 변성기에 성큼 들어서 있었다.
"학교 성적이 예전보다 좋아졌다" "연기보다 공부가 우선이다" "밤샘 촬영 다음날 등교해 졸다 선생님께 혼났다"는 등의 말을 이어갈 때면 또래 아이들처럼 그 역시 해맑은 10대의 얼굴이다.
그러나 인터뷰를 위해 함께 나선 '마음이'의 여동생 김향기에게 주문한 떡볶이를 집어 잘라주며 "맵다. 그래도 맛있다. 향기야!"라고 말하는 모습에선 영화 속에서처럼 '오빠'로서 의젓하기만 하다.
"향기는 땡강을 부리지 않았다. 마음이 역의 달이와 함께 지내면서 덩달아 향기와도 친해졌다"고 말하는 유승호는 7개월 동한 셋이서 함께 보낸 추억에 영화 시사회에서 급기야 눈물을 흘리기도 했다.
"특히 마음이와 함께 한 시간은 아프고 그래서 좀 짜증도 난다"는 말도 그런 추억에서 연유한다.
'마음이'의 오달균 감독으로부터 촬영장에서 야단도 맞았지만 소년 유승호의 추억 속에서는 모두 "좋은 경험"이다.
컴퓨터와 라면과 자동차를 좋아하는 유승호의 소년 시절은 그래서 그런 추억과 관객들의 호응 속에 자라고 있는 모양이다.
윤여수 tadada@newsen.com/설희석 apc114@newsen.com
[사진설명=맨 아래 사진은 '마음이'의 유승호와 김향기]
손에 잡히는 뉴스, 눈에 보이는 뉴스(www.newsen.com)
copyrightⓒ 뉴스엔.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
Copyright © 뉴스엔.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