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윤리위원장 '김용갑 발언' 비판

2006. 10. 30. 1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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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갑 "오해 소지 있었다" 광주시민에 사과

(서울=연합뉴스) 이승관 기자 = 한나라당 인명진(印名鎭) 윤리위원장은 30일 같은 당 김용갑(金容甲) 의원의 '광주 해방구 발언'과 관련, "어물쩍 넘어가지 않겠다"면서 강도 높게 비판했다.

인 위원장은 이날 KBS 라디오 프로그램 '안녕하십니까 이몽룡입니다'에 출연, 김 의원이 지난 26일 국회 통외통위 국감에서 "6.15 민족대축전 당시 광주는 해방구였다"고 언급한 데 대해 "이번 일로 상처를 입은 호남민들이 납득할 수 있도록 조처해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본인이 오해라고 하지만 오해할 사람이 생기는 발언을 하는 것은 공인으로 적절치 않다"면서 "한나라당은 광주와 광주시민에게 빚지고 있는 정당으로 진심으로 사과하는 것이 도리"라고 강조했다.

그는 "(한나라당 인사들의) 잇단 색깔론 발언에 대해 당사자들이 책임지고 그만 둘 일인지 당 전체가 책임질 일인지 많이 걱정하고 있다"면서 "한나라당에 문제가 있는 일이라면 당 전체가 국민에게 사죄한다는 의식이 전달될 수 있는 징계방법을 연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인 위원장은 이어 지난 10.25 재.보선에서 김 의원이 한나라당 후보가 아닌 무소속 후보를 지지한 것에 대해서도 "철저히 조사해 해당(害黨) 행위가 드러나면 엄중하게 처벌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이밖에 '개성 춤파문'에 대한 한나라당의 잇단 대여 공세와 관련, "사소한 일로 뒷다리를 잡는 것 보다 개성공단, 금강산관광 등에 대해 국민에게 납득할 만한 대안을 내놓고 상대방을 비판하는 모습이 필요하다"고 지적하기도 했다.

한편 김용갑 의원은 이날 '광주 해방구 발언'과 관련, 자신의 인터넷 홈페이지에 올린 사과문을 통해 "광주시민의 명예를 훼손하고 자존심을 상하게 할 오해의 소지가 있었다는 것을 인정하고 광주시민들에게 진심으로 사과한다"고 밝혔다.

그는 "광주 해방구라는 발언은 광주시민이나 광주지역을 말한 것이 아니라 '6.15 민족통일대축전' 행사를 지적한 것"으로 "행사에 참석한 한총련, 범민련 등의 단체가 반미구호와 현수막을 붙이는 등 광주를 혼란에 빠뜨리고 국가정체성을 훼손한 것에 대한 비판"이라고 해명했다.

human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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