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 김용갑 의원 발언, 반발 확산

2006. 10. 27. 1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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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뉴시스】

한나라당 김용갑 의원의 '광주 해방구' 발언과 관련, 광주. 전남지역 시민사회단체, 정치권 등에서 잇따라 규탄성명서를 발표하는 등 반발이 확산되고 있다.

열린우리당 소속 지역출신 국회의원들은 27일 공동 성명을 통해 "김 의원이 '지난 6.15 민족 대축전 당시 광주에서 주체사상 선전 홍보물이 거리를 돌아다니고 교육현장에서 사상 주입이 이뤄졌으며 행사기간 2박 3일 동안 광주는 해방구였다'는 발언은 망언"이라며 "광주시민을 모욕한 김용갑 의원을 한나라당은 즉각 제명해야한다"고 촉구했다.

민주당 광주시당도 성명을 통해 "김 의원이 광주가 마치 북한과 연계된 '해방구'였다는 식의 묘사는 80년 이후 전두환. 노태우 정권하에서 툭하면 튀어나오던 지긋지긋한 색깔론의 재현"이라며 "이는 광주를 모욕한 것으로 한나라당은 김 의원을 즉각 출당 조치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민주당은 "한나라당은 그 동안 광주 5.18묘역을 방문하고 광주시와 정책협의 등을 통해 호남을 껴안기 위해 노력했지만 공언에 불과했다"며 "그러한 노력이 대선을 의식한 정치 쇼가 아니라면 한나라당은 김 의원을 즉각 출당 조치해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또 6.15공동위 광주전남본부도 성명을 통해 "김 의원의 발언은 민주화와 통일의 도시 광주에 대한 모독이자 목숨을 다해 군부독재에 항거한 80년 5.18민주항쟁과 광주시민을 모욕하는 참을 수 없는 폭언"이라고 주장했다.

6.15공동위는 이어 "김 의원의 발언과 관련, 한나라당 지도부의 명백한 해명과 사죄가 있어야한다"며 "이같은 상황의 재발방지를 위해 법적대응 등 가능한 모든 수단을 동원해 진실을 가려낼 것"이라고 말했다.

이밖에 희망연대도 보도자료를 통해 "광주시민은 김의원의 '광주해방구' 발언에 분노한다"며 "앞으로 한나라당의 행태를 묵과하지 않을 것"이라고 역설했다.

박상수기자 sspark@newsis.com

이형주기자 hjlee@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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