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우야 뭐하니'에는 고현정만 있나?
[머니투데이 스타뉴스 유순호 기자]
MBC 수목미니시리즈 '여우야 뭐하니'(극본 김도우, 연출 권석장)가 방송 4회만에 시청률 20%를 돌파하며 본격적으로 인기 드라마 행보를 걷기 시작했다.
방송전부터 관심을 모았던 고현정의 파격적인 연기 변신은 선정성 논란에도 불구하고 시청자들의 눈길을 붙드는 일등공신임을 부인할 수 없다. '여우야 뭐하니'는 김도우 작가의 전작 '내 이름은 김삼순'과 비교되며, 두 드라마의 주인공인 김선아와 고현정의 연기를 비교하는 것도 이 드라마를 보는 또 하나의 재미가 되고 있다.
하지만 '여우야 뭐하니'에는 '내 이름은 김삼순'이 주지 못한 아쉬움이 있다. 바로 삼순이 옆의 삼식이를 보는 재미를 철수에서는 찾기 힘들다는 것이다.
삼순이(김선아)의 망가지는 연기 옆에는 늘 일관되는 캐릭터로 진지함과 연하남의 귀여움을 동시에 보여준 삼식이 현빈이 있었다. 신인임에도 불구하고 김선아의 연기를 완벽히 받쳐준 것은 물론 김선아를 능가하는 인기를 얻으며 수 많은 여성팬들을 TV 앞으로 이끌었다.
그러나 '여우야 뭐하니'의 철수 천정명은 이런 면에서 다소 힘에 겨워 보인다. 아직 방송 초반이라 좀 더 지켜봐야 하겠지만, 현재까지 이 드라마를 본 많은 시청자들은 "고현정의 망가지는 연기만 눈에 띌 뿐 천정명의 연기에서는 특징을 찾을 수 없다"고 말한다.
한 방송계 관계자는 "고독한 반항아, 귀여운 남자 등 여러 이미지를 표현하려는 의지만 보일 뿐 고현정과의 조화가 다소 부족해 보인다"고 천정명의 연기를 평가하며 "이 드라마 인기의 가속을 위해서는 고현정보다 천정명의 역할이 중요하다"고 지적했다.
'여우야 뭐하니'는 첫방송에서 17.8%의 시청률을 기록하며 '내 이름은 김삼순'의 첫방송 시청률 18.3%에 근접했다. 하지만 '내 이름은 김삼순'이 방송 4회만에 30%를 돌파하며 폭발적인 인기몰이를 보인 것과 달리 '여우야 뭐하니'는 하락과 상승을 반복하다 4회만에 20%를 돌파했다.
'여우야 뭐하니'는 '제2의 김삼순'임을 거부함에도 불구하고, 많은 시청자들은 '내 이름은 김삼순'에 버금가는 재미를 주길 기대한다. 고현정만 있는 것이 아니라 천정명도 있다는 것을 보여주길 시청자들은 원하고 있다. suno@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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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순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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