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경쟁력 24위, 5계단 추락-WEF(종합)

2006. 9. 26. 2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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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정재형기자]한국의 국가경쟁력 추락이 재차 확인됐다.

세계경제포럼(WEF)은 26일 한국의 국가경쟁력 순위가 24위로 지난해 보다 5계단 하락했다고 발표했다.

WEF는 125개국을 대상으로 작성한 `올해 국가경쟁력 지수`를 통해 정부의 비효율성과 기업지배구조의 취약성 등이 한국의 경쟁력을 떨어뜨렸다고 밝혔다.

WEF는 한국의 가장 취약한 부문으로 △높은 농업정책 비용 △지나치게 관료적인 창업절차 △비협조적인 노사관계 등을 꼽았다. 이어 한국은 거시경제 관리, 각급 학교 취학률, 신기술 및 과학기술 혁신 등에서 세계적인 수준에 도달했으나 공공 및 민간 부문의 취약성이 발목을 잡고 있다고 진단했다.

부문별로 거시경제환경(13위) 탁월한 혁신 잠재력(15위) 기술준비도(18위) 등에서 우위를 차지했지만 제도부문 지수는 지난해보다 9계단이나 하락한 47위에 그쳤다.

WEF의 아우구스토 로페즈 클라로스 경쟁력네트워크소장은 "농업정책 개선, 유연한 고용 및 해고 관행 도입, 금융시장과 은행의 개혁 등에 대해 정부가 개혁 모멘텀을 부여해야 한다"고 말했다.

앞서 스위스 국제경영대학원(IMD)도 지난 5월 우리나라의 경쟁력 순위가 38위로 지난해보다 9단계 떨어졌다고 밝혔다.

우리나라의 국가경쟁력이 지난해 19위에서 24위로 5계단이나 떨어졌다.

이번 WEF 국가경쟁력 지수에서 1위는 지난해 4위였던 스위스가 차지했다. 반면 미국은 재정적자와 무역적자 심화로 인해 1위에서 6위로 밀려났다.

이어 핀란드 스웨덴 덴마크 싱가포르가 2~5위에 올랐다. 일본 독일 네덜란드 영국 등도 `톱10`에 들었다.

아시아 국가로는 싱가포르가 지난해와 같은 5위로 가장 높았고, 일본은 지난해 보다 3계단 오른 7위를 기록했다. 반면 대만은 13위로 5계단 후퇴했고, 말레이시아와 태국은 각각 26위, 35위였다.

신흥 경제대국으로 급성장하고 있는 인도와 중국은 각각 43위, 54위에 그쳤다. 인도는 지난해 보다 2계단 올랐지만 중국은 6계단 떨어졌다.

정재형기자 ddott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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