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4용지 1장으로 F-15 전투기 만들어봐요

2006. 9. 15. 18: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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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역 공군 장교가 A4 크기 종이로 F-15, F-16 등 전투기들의 모형을 만든 뒤 그 제작법과 도면을 인터넷에 올려 네티즌들의 눈길을 끌고 있다.

화제의 주인공은 공군 52시험평가전대에 재직 중인 신항균 중령. 신 중령은 지난 7월부터 공군본부의 주간 웹진 '공감'(http://www.airforce.mil.kr:7778/news)의 '놀라운 공군' 코너에 '꿈을 접어 날려라'란 글을 연재하고 있다.

글의 주제는 종이비행기 만들기. 하지만 우리나라 국민이면 누구나 다 접을 줄 아는 그 허접한 종이비행기가 아니다. 진짜 설계도를 방불케 하는 복잡한 도면을 갖추고 겉에 물감까지 칠해진 신 중령의 종이비행기는 박물관에 전시된 모형 항공기가 울고 갈 만큼 정교하다.

지금까지 신 중령이 소개한 종이비행기는 F-15, F-16, F-22 등 3종류. F-16은 현재 우리나라 공군의 주력 전투기고, F-15는 얼마 전 차세대 주력 기종으로 선정돼 도입이 이뤄지고 있다. F-22는 미국 공군이 전력증강 사업의 일환으로 1997년부터 생산에 들어간 최첨단 전투기다.

신 중령의 글엔 종이비행기의 도면이며 제작에 필요한 도구, 만드는 과정 등을 찍은 사진이 풍부하게 담겨 있어 누구나 손쉽게 따라해볼 수 있다. A4용지 1장과 가위, 칼, 접착테이프만 있으면 제작이 가능해 비용도 적게 드는 편이다. 도면은 온라인으로 다운로드받으면 된다. 글에는 "잘 만들어봤습니다. 두번째 만들 때는 더 제대로 해야겠습니다" "남편이 하루종일 이거 만드느라 땀을 뻘뻘 흘렸어요. 완성해놓고 보니 정말 멋지네요" 등 네티즌들의 찬사가 잇따르고 있다.

신 중령은 "종이비행기는 하늘을 동경하는 우리의 꿈을 소박하게나마 실현하는 가장 기본적 단계"라며 "다만 만든 종이비행기를 사람 얼굴을 향해 던지는 일만은 절대 없어야 한다"고 밝혔다.

◇ F-16(왼쪽)과 종이로 만든 모형(오른쪽)◇ F-16 모형 도면과 필요한 준비물

◇ F-15(왼쪽)와 종이로 만든 모형(오른쪽)◇ F-15 모형의 도면

◇ F-22(왼쪽)와 종이로 만든 모형(오른쪽)◇ F-22 모형의 도면

세계일보 인터넷뉴스부 김태훈 기자 af103@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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