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영표, AS 로마 이적 무산(종합)

2006. 8. 30. 2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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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사 직전서 선수 본인 거부로 결렬

(서울=연합뉴스) 배진남 기자 = 이영표(29)의 이탈리아 프로축구 1부리그(세리에A) AS 로마 이적이 무산됐다.

이영표의 에이전트사인 ㈜지쎈은 30일 오후 "AS 로마와 현지에서 협상을 벌여 계약성사 단계까지 갔지만 선수의 개인적인 사정으로 최종 사인은 이뤄지지 못했다"고 밝혔다.

이로써 이영표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토튼햄 핫스퍼에 잔류하게 됐으며, 이란 및 대만과 2007 아시안컵 예선을 앞둔 축구대표팀 합류를 위해 31일 오후 귀국해 공식 입장을 밝힐 예정이다.

지쎈에 따르면 토튼햄과 AS 로마 간 이적에 대한 합의가 끝난 상태에서 지쎈의 김동국 사장이 29일 출국해 로마 현지에서 AS 로마 관계자와 만났지만 이영표가 이탈리아행에 부정적인 입장을 밝혀 협상이 결국 결렬됐다. 이영표는 런던에 머물고 있다.

지쎈 관계자는 "긍정적으로 검토해 의견 조율도 많이 이뤄졌다. 우리 측이 합의만 하면 성사되는 상황이었다. 하지만 이영표 본인이 결국 결심을 못 내렸다"고 말했다.

그는 이영표가 이탈리아행을 거부한 이유에 대해서는 "시즌 개막을 앞두고 팀을 옮기게 될 경우 현지 적응문제 등 여러 가지 이유로 가족과 주변에서 만류도 있었고, 이 때문에 이영표도 고민을 많이 했다"고 전했다.

이에 앞서 축구전문사이트 '골닷컴'는 한 이탈리아 언론이 이영표가 종교적인 이유로 이적을 거부했다고 알렸지만, 지쎈 측은 이에 대해 "종교문제 때문은 아니고 여러 상황을 두루 고려한 결정"라고 일축했다.

hosu1@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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