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경상대 창원대 통합 무산되나

손재호 2006. 8. 29. 08: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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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경남의 두 국립대학인 경상대와 창원대가 최근 통합 논의를 다시 시작했습니다.

하지만 대학본부 위치 문제와 논의 진행 절차 등에 이견을 보이면서 통합이 무산될 위기에 놓였습니다.

서경방송 이영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지난 9일 경상대와 창원대의 기획처장, 그리고 교육부 관계자는 통합 기초합의서를 만들었습니다.

교명은 경남국립대학교로 하고 본부는 창원에 두는 대신 로스쿨과 한의학 전문대학원은 진주에 유치하기로 했습니다.

하지만 본부가 창원이라는 결정에 서부경남 주민들이 반발하면서 경상대는 범도민적인 위원회를 구성해 다시 논의하자고 제안했습니다.

[인터뷰:조무제, 경상대학교 총장]

"우리 경남도 를 대표하는 분들이 모여서 거기에서 협의를 통해 결정하면 결정된 결과에 대해서 아마 지역사회도 언론도 구성원들도 받아들일 수 밖에 없다고 생각합니다."

창원대는 거부했습니다.

통합 논의에 참여하는 범위가 넓어지면 이해관계가 더 복잡하게 얽혀 성공하기 어렵다는 입장입니다.

[인터뷰:김현태, 창원대학교 총장]

"경상대가 하루빨리 통합에 대한 기초 합의서의 정신으로 돌아와 통합 논의를 조속히 진행시켜 주기를 간곡히 촉구하는 바입니다."

이처럼 양 대학의 의견이 엇갈리면서 내년 3월 통합 대학교의 문을 열겠다던 계획은 사실상 실현 가능성이 희박해졌습니다.

두 대학 사회는 물론 강력한 국립대 구조조정 정책으로 통합을 물밑에서 주도했던 교육부도 곤란한 처지가 됐습니다.

[기자]

국립대간 통합의 이상적인 모델로 꼽히면서 관심을 모은 경상대와 창원대.

2년 넘게 이야기만 오갈 뿐 통합은 길은 갈수록 멀어지고 있습니다.

SCS뉴스 박영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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