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소식> 연극 'LOVE, 죽여? 살려!' 외
(서울=연합뉴스) 김승욱 기자 = ▲극단 'THEATRE 情 모둠'이 30일부터 9월10일까지 서울 대학로 '우리극장'에서 로맨틱 코미디극 'LOVE, 죽여? 살려!'를 공연한다.
'LOVE, 죽여? 살려!'는 더스틴 호프만 주연 영화 '투씨'의 원작자인 머레이 시스갈에게 토니상을 안겨준 희곡 'LUV'를 각색한 작품.
왜곡되고 변질된 현대인의 사랑을 비꼬지만 유쾌한 풍자도 선사한다.
대학 동창생들로 성공한 삶을 보내고 있는 밀트와 자살을 기도하는 현실 부적응자 해리. 둘은 졸업 후 10년만에 다리 위에서 만난다.
새 애인과의 결혼을 꿈꾸는 밀트는 해리에게 자신의 아내 엘렌을 소개하고 밀트의 계획대로 둘은 사랑에 빠진다.
그러나 엘렌은 무능한 해리에게 싫증을 느끼고 밀트도 새 애인과의 결혼생활에서 실패를 맛본다. 둘은 다시 결합하기 위해 해리를 강물에 빠뜨릴 계획을 꾸민다.
연극 '보이체크'를 연출한 이강혁씨가 연출을 맡았고 밀트 역에 김서원, 해리 역에 이재욱ㆍ강력, 엘렌 역에 양세윤ㆍ오영아가 출연한다.
5시, 8시. 1만-2만원. ☎02-457-7718.
▲극단 차이무는 28일부터 9월3일까지 서울 대학로 우석레퍼토리 극장에서 연극 '어떤 사건'과 '그때를 잊다'를 함께 무대에 올린다.
신예 극작가 이성호와 김두용의 작품을 동시에 관람할 수 있는 기회. '어떤 사건', '그때를 잊다' 순으로 공연되며 가격도 한 편 관람료만 받는다.
'어떤 사건'은 형사 최창식이 의문의 살인 사건을 풀어나가는 과정을 그렸다. 최창식은 자기 집에서 살인을 했다는 강인철의 전화를 받고 그의 집에 도착한다. 그러나 강인철은 분명 살인을 했지만 시신을 찾을 수 없다며 오히려 최창식에게 시신의 행방을 묻는다.
'그때를 잊다'는 사고로 죽은 남자가 자신의 여자친구를 만나 이야기를 나눈다는 내용. 여자는 남자가 죽고 난 뒤 그와의 추억을 묻어버렸지만 남자와의 대화를 통해 옛 추억을 떠올린다.
죽은 사람이 어떻게 산 사람과 대화할 수 있는 지는 묻지 말자. 무대 위에서는 종종 불가능한 일도 일어나는 법이니까.
'어떤 사건'은 작가 이성호씨가 직접 연출을 담당했으며 최창식 역에 김준호, 강인철 역에 이경훈이 출연한다.
'그때를 잊다'는 연극 '당신의 의미'의 연출자 이종성씨가 연출을 맡았고 박상우와 오유진이 각각 남자와 여자로 출연한다.
월-금요일 7시30분. 토ㆍ일요일 3시, 6시. 1만원. ☎02-747-1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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