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브론, '드림팀'의 '매직 농구쇼' 주연

2006. 8. 15. 1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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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박상현 기자] 르브론 제임스(클리블랜드)가 왜 '마이클 조던의 후계자'인지 여실하게 보여줬다.

제임스는 15일 잠실체육관에서 열린 비타 500 월드바스켓볼챌린지(WBC) 2006 대회 마지막날 한국과의 경기에서 19분 46초동안 코트에 나서 무려 83%의 야투율을 자랑하며 23득점을 올리며 기자단 선정 최우수선수(MVP)에 선정됐다.

제임스가 올린 기록은 양 팀을 통틀어 발군이었다. 2점슛 시도 8개 중 7개가 림을 통과했고 이 중 5개는 덩크슛이었다. 또한 3점슛은 4차례 시도에 3개를 림에 꽂았다. 그야말로 내외곽 가리지 않는 제임스의 폭발적인 공격력에 한국은 속수무책이었다. 여기에 4개의 어시스트는 크리스 폴과 함께 팀 내 최다였을 정도로 미국의 공격을 이끌었다.

제임스가 뽐낸 것은 공격력뿐만이 아니었다. 6개의 리바운드가 모두 수비 리바운드였고 양 팀 통틀어 최다인 4개의 스틸로 수비에도 앞장섰다. 여기에 1개의 블록샷도 있었다.

하지만 이날 제임스는 미국이 4-2로 앞서던 1쿼터 1분 52초 하승진을 앞에 두고 쏜 3점포로 1만 2000여 관중들을 흥분시킨 뒤 불과 38초 뒤 또 2점슛을 성공시켜 미국이 일찌감치 달아나는 데 큰 공헌을 세웠다.

또 1쿼터 5분 40초에 김승현을 앞에 두고 덩크슛을 성공시킨 제임스는 2쿼터에도 2개의 덩크슛을 성공시켰다. 특히 방성윤에게 공을 건네려던 이규섭의 패스를 가로챈 뒤 꽂아 넣은 덩크슛은 그야말로 제임스의 '원맨쇼'라 하기에 충분했다.

여기에 3쿼터 4분 7초에는 드웨인 웨이드의 어시스트를 받아 원핸드 앨리웁 덩크슛을 성공시키며 관중들을 만족시킨 제임스는 4쿼터에는 벤치에서 쉬며 동료 선수들의 플레이를 편안하게 지켜봤다.

한국과 미국의 WBC 맞대결 입장권은 최고 16만 5000원까지 호가했지만 제임스의 농구 원맨쇼 하나만으로도 관중들은 전혀 아깝지 않았을 것이다.

tankpark@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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