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일 위원장 34일째 은둔

2006. 8. 7. 23: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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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 앵커: 미사일 발사 이후 북한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한 달이 넘게 공식 석상에 모습을 나타내지 않고 있습니다.

은둔 34일, 무엇을 노린 것인지 전봉기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북한방송에서 거의 언제나 첫뉴스이던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소식.

미사일 발사 하루 전인 지난달 4일에도 마찬가지였습니다.

● 북한 조선중앙방송 보도(지난 7월 4일): 위대한 영도자 김정일 동지께서는 새로 건설된 평양 대성타이어 공장을 현지 지도하셨습니다.

● 기자: 하지만 미사일을 쏜 지난달 5일 이후 김 위원장의 행적은 북한매체에서 사라졌습니다.

오늘까지 34일째입니다.

심지어 김일성 주석의 사망 12주기인 지난달 8일에도 김 위원장의 참배 소식은 보도되지 않았습니다.

김 위원장은 지난 2001년 9.11테러 직후와 2003년 북한이 핵무기 확산방지조약을 탈퇴한 뒤에도 장기간 은둔한 적이 있습니다.

미국 등 국제사회와의 긴장이 높아진 시기라는 공통점을 갖고 있습니다.

● 김근식 교수(경남대 정치외교학과): 북한에 대한 군사적 공격을 대비한다는 차원도 있고 또 하나는 미국에 대한 자기들의 강경한 의지를 드러내기 위해서도 충분히 효과가 있는 전술로 자기들 나름대로...

● 기자: 건강이나 지도력에 문제가 생긴 것 아니냐는 추측도 있지만 북한이 비상체제에 들어갔음을 선포하는 정치적 행동이라는 분석이 우세합니다.

혹독한 수해에도 불구하고 국제사회에 지원을 요청하지 않고 있는 점도 김 위원장의 은둔이 당분간 계속될 것이라는 추측을 가능케합니다.

MBC뉴스 전봉기입니다.

(전봉기 기자 leadship@imbc.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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