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강쇠' 이대근, "나는 에로 배우 아냐"

[OSEN=손남원 영화전문기자]연기자 이대근(64)이 27년만에 자신의 이름을 걸고 다시 영화를 찍는다. 1979년 '대근이가 왔소'에서 주연을 맡았던 그가 환갑을 지난 나이에 '이대근, 이 댁은'으로 감칠 맛나는 연기를 선보인다.
1968년 '제3지대'로 데뷔한 지 벌써 연기생활만 38년째다. 그를 가리키는 대명사는 '마님'. 데뷔 초기 '김두한' 시리즈와 '시라소니' 등에서 화려한 액션을 뽐내다가 1985년 '뽕'에 출연하면서 이미지가 확 바꼈다. 주먹과 의리에 죽고 사는 협객에서 졸지에 정력 센 남성의 상징으로 자리잡았던 것. '뽕' 이후 '변강쇠'(1986) '가루지기' '고금소총' '대물'(1988) 등 해학 사극에 연달아 출연하면서 에로 배우로 굳어졌다.
이대근은 최근 한 방송 프로와의 인터뷰에서 "나는 에로 배우가 아니다"고 선언했다. "사람들이 뭐 때문에 나를 보고 에로 배우라고 하는지 모르겠다. '뽕'이나 '변강쇠'는 에로 영화가 아니라 성을 해학적으로 다룬 우리네 고전물"이라고 밝혔다. "지나가는 애들이 나를 보고 '변강쇠 간다'고 할 때 섭섭했다. 변강쇠
2편은 출연료를 두배로 준다고 해도 에로티시즘이 강해지면 찍지않겠다고 해서 결국 다른 배우가 주연을 맡았다"고 말했다.
흥행 배우 한명을 앞세워 마구잡이로 비슷 비슷한 영화를 양산하던 시절이다. 이대근의 생각과 달리 출연작이 워낙 많다보니 성 묘사는 강하고 작품성은 떨어져 에로물로 볼만한 출연작들이 있었던 것도 사실이다. "많이 출연할 때는 1년에 17~19편씩까지 계속 찍었다"고 했다. 요즘 어지간한 배우들은 평생 찍기에도 벅차는 작품수다.
2000년대 들어 활동이 뜸했던 그는 '이대근, 이댁은'에서 가족들과 불협화음을 겪는 고집불통 가장 역할을 맡았다. 결국은 여러 가지 사건 속에서 화목한 가정으로 다시 태어난다는 훈훈한 드라마다. 배우 이대근의 3번째 연기 전성기를 기대한다.
mcgwire@osen.co.kr
<사진>'해적 디스코왕 되다' 영화 스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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