엽기 사모님 김미려? 시트콤서 '개그야' 폭소탄
개그우먼 김미려가 1일 방송된 MBC 청춘 시트콤 `레인보우 로망스`에 출연, 웃음대박을 날렸다. 현재 MBC `개그야`의 `사모님` 코너를 통해 능청스러운 표정과 함께 `운전해~어서~`라는 유행어를 퍼트리며 인기 고공비행중이다.
김미려는 `개그야`에서 보여줬던 웃음을 그대로 시트콤에서 재현했다. 이날 기범은 친구의 소개로 부자집 사모님(김미려)의 운전기사 아르바이트를 하게 됐다.
백화점 명품관으로 향하자는 사모님은 말투나 외모 곳곳에서 교양과 부티가 흘렀다."김기사 대학생이랬지~김기사 나도 대학 다닐 땐 내 힘으로 돈 벌구 그랬어~"라며 흐뭇하게 말을 거는 사모님. `건실하게 살아왔나보다`라는 생각이 절로 드는 대목. 기범은 존경의 눈빛을 담아 "사모님은 무슨 일을 하셨는데요?"라고 흐뭇하게 물었다. 이때 우아한 웃음을 흘리며 터진 사모님의 대답은 충격적이었다.
"음~난 아빠 지갑 쌔볐어~"
얼굴 굳는 기범의 반응에 예의 `운전해~ 어서~`라는 사모님 특유의 멘트가 터졌다.
술집에 가서도 사모님의 기행(?)은 멈출 줄 몰랐다. 우아한 포즈로 자리에 앉은 사모님은 `저쪽 테이블의 남자가 자꾸 나를 쳐다보잖아~보는 눈은 있어 가지구~`라며 한껏 불쾌한 표정을 지었다. 이에 `자리를 바꿔드릴까요`라고 묻자 대번에 `내비 둬`라고 말리는 사모님. 이어 사모님은 우아한 바 한가운데서 테이블의 남자를 향해 버럭 소리쳤다.
"야~ 눈 깔어~"
순간 황당함과 충격에 휩싸여 하얗게 질린 `김기사` 기범의 표정이 압권이었다. 물론 우아한 몸가짐으로 `서빙해~어서~`라는 사모님의 능청 유행어가 이어졌다.
이밖에도 클라식 음악을 틀어달라고 해서 틀자마자 코를 골고 자거나 백화점 명품관에 도착해 닭발을 사오라거나 사온 닭발로 등을 긁어달라는 둥 사모님의 황당 행동이 시종일관 배꼽을 쥐게 했다. 표정하나 변하지 않고 우아한 사모님과 엽기 사모님의 두 얼굴을 왔다 갔다 하는 김미려의 능청 연기가 시트콤에서도 제대로 발휘된 셈이다.
시청자들 역시 뜨거운 반응을 보여줬다. "오랜만에 재밌게 웃으면서 봤다" "김미려씨 정말 웃겼다" "`개그야`를 진작에 볼 걸 그랬다"며 그녀의 활약에 갈채를 아끼지 않았다. 김기사 역할의 김기범과도 잘 어울렸다는 의견이 많았다.
(사진=방송화면중)[TV리포트 하수나 기자]mongz11@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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