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제 때 순사와 유사"..''왜색 논란'' 경찰 모자 바꾼다

경찰청이 지난 5월부터 경찰관에게 새로 보급한 근무모(사진)의 디자인을 두 달여 만에 다시 바꾸기로 했다. 모자 옆면과 뒷면에 테를 두른 것처럼 부착된 반사띠가 마치 일본 경찰 모자를 연상시킨다는 '왜색(倭色)' 논란으로 비난이 잇따른 데 따른 조치다.
경찰청은 31일 "새 경찰 근무모에 부착된 반사띠를 두고 각계에서 보완 의견이 제기됨에 따라 직원을 상대로 설문조사를 하는 등 여론수렴을 실시하겠다"고 밝혔다.
문제가 된 경찰 근무모는 경찰청이 경찰 창설 60주년을 맞아 새롭게 태어난다는 의미에서 디자인을 바꿔 5월22일부터 경찰관에게 새로 보급한 것인데, 태극기 사괘(건곤감리)를 응용한 반사띠가 모자 뒷부분에 부착돼 있다.
하지만 새 모자가 지급된 이후 "일본 경찰 모자를 흉내 낸 것 아니냐"는 비난이 각계에서 제기돼 왔다.
시민 이병규씨는 경찰청 홈페이지에 "전체적인 모습은 일본 경찰의 작업모를 연상시키고 더 섬뜩한 것은 모자가 일제 때 순사들 모자와 유사하다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에 따라 경찰청은 이날부터 열흘간 전체 경찰관을 대상으로 근무모 개선을 위한 설문조사를 하기로 했다. 경찰청은 ▲반사띠가 길게 부착된 현행 방안 ▲반사띠 길이를 짧게 줄이는 방안 ▲반사띠를 아예 없애는 방안 가운데 하나를 택하는 방식으로 조사를 진행할 계획이다.
경찰청 관계자는 "직원들의 의견을 수렴한 후 경찰 근무모의 형태보완을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준모 기자
ⓒ 세계일보&세계닷컴(www.segye.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세계닷컴은 한국온라인신문협회(www.kona.or.kr)의 디지털뉴스이용규칙에 따른 저작권을 행사합니다.>
Copyright © 세계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성형외과 수술에 1년 재활까지”…이상이·하정우·박신양이 지불한 ‘부상 영수증’
- “은희야, 이제 내 카드 써!” 0원에서 70억…장항준의 ‘생존 영수증’
- “목젖부터 늙어갔다”…설경구·노윤서·김태리, 0.1초를 위한 ‘3년’
- “내 목숨을 대신 가져가라” 전성기 버리고 아이 살린 ‘독한 아빠들’
- “애 엄마인 줄 알았죠?” 55세 미혼 김희정, 20년째 ‘자식’ 키운 진짜 이유
- 김소영, 첫 살인 뒤 “닭갈비 먹고파”…3살 딸 암매장 뒤 남친 조카와 입학시험 [금주의 사건사
- “비싼 소변 만드는 중?”…아침 공복에 영양제 삼키고 ‘커피 한 잔’의 배신
- “건물 대신 ‘라벨’ 뗐다”… 장동민·이천희 ‘건물주’ 부럽지 않은 ‘특허주’
- “월 650만원 현실이었다”…30대, 결국 국민평형 포기했다
- “13억 빚 정리 후 작은 월세방이 내겐 우주”…김혜수·한소희의 ‘용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