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웃찾사' vs '개콘' 반전개그 인기폭발

2006. 7. 31. 16: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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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말과 행동이 따로따로인 `반전 개그`가 인기다. SBS `웃음을 찾는 사람들`에 `언행일치`가 있다면 KBS `개그콘서트`엔 `고교천왕`이 있다.

라이벌 프로그램에서 각각 효자 노릇을 톡톡히 하고 있는 두 코너는 `언행불일치`라는 공통의 설정으로 반전 개그의 진수를 보여준다. `반전코드`야 모든 개그에 빼놓을 수 없는 요소지만, 그 표현방식이 독특해 차별화 된다.

시작은 `웃찾사`의 `언행일치`가 먼저였다.

`언행일치`는 `왜 이래`의 이용진(아빠), 남명근(엄마), 이진호(딸)가 지난 4월 새롭게 선보인 코너다.

말과 행동이 일치해야 한다는 `언행일치`가 가훈이지만 실상은 정반대인 가족의 얘기다. 가령, 엄마에게 꾸중을 듣게 된 딸이 집안의 집기를 부수며 난동을 피운 후에 `죄송해요`라고 말하는 식이다.

이들은 춤도 고차원(?)적이다. 자동차 운전대를 돌리는 듯한 아빠의 `사사춤`과 의미를 알 수 없는 엄마의 `후랴후랴`춤은 이미 개그팬들 사이에선 모르는 이가 없을 정도.

시청자들 역시 폭발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다.

처음 생경한 컨셉에 당황하며 `이해하지 못하겠다`는 반응을 보이던 팬들도 이제는 언제 터질지 모르는 `웃음점`을 득달같이 찾아내 통쾌한 웃음을 털어놓는다.

과연 개그팬들의 수준(?)과 함께 시청률 수준까지 덩달아 올리고 있는 효자코너가 아닐 수 없다.

그런가 하면, 얼마 전 `개그콘서트`의 새코너로 등장한 `고교천왕` 역시 `언행불일치` 코드로 호응을 얻고 있다.

김준호와 안일권이 무늬만 `학교짱`인 고교생 역을, 김대범이 라이벌 학교의 진짜 `쌈짱` 역할을 맡았다.

김준호와 안일권은 겉모습만 보면 딱 고수다. 저음의 목소리하며 힘이 잔뜩 들어간 어깨가 위압감을 조성한다. 그러나 진짜가 나타나면서 이들의 정체는 금세 드러난다.

김준호는 내내 쭈그리고 앉아 험상궂은 표정이다. 2인자 안일권이 `까불다`가 진짜 다른 고수에게 걸려들어도 눈 하나 깜짝하지 않는다. 안일권 역시 전혀 `쫄지 않고` 한판 붙을 듯한 태세다. 하지만...이들의 멘트는 시종일관 비굴하다.

상대도 안되는 `조무래기`들임을 간파한 고수가 `꺼져`라고 외치면 김준호와 안일권은 `아유 참나 별것도 아닌 게` 하면서 `꺼져` 주고, 또 `뒷산으로 따라오라`며 시비를 걸면 한참을 자기들끼리 비웃다가 `우린...공부해야돼...` 하며 슬금슬금 내빼는 식이다.

시청자들은 행동에 안 어울리는 갑작스런 `황당 멘트`에 번번히 웃음을 터뜨린다. `지금 웃어야돼`라며 억지웃음을 강요하는 개그에 지친 팬들로서는 뒤통수를 맞아도 마냥 즐거울 수 밖에.

(사진 = `웃찾사`의 `언행일치`와 `개콘`의 `고교천왕`) [TV리포트 이제련 기자]carrot_10@hot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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