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시연 "첫 영화 개봉 너무 두근두근"

엽기 코믹 풍자 뮤지컬 영화 '구미호가족'(이형곤 감독, MK픽처스 제작)으로 주인공을 덜컥 거머쥔 박시연이 "시사회도 하기전부터 관객의 심판을 받을일에 벌써부터 긴장된다"고 털어놨다.
박시연은 27일 노컷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첫 영화지만 나름대로 최선을 다했던 만큼 아쉬움은 남지만 후회는 없다"면서도 "하지만 드라마와는 다르게 새로운 장르에 대한 도전이고 한국 관객의 냉정함에 대해 익히 들었던 터라 많이 긴장된다"고 말했다.
인터뷰가 있던 날 영화 '구미호가족'의 제작 발표회 일정이 내부 사정상 취소됐다. 오히려 한숨 돌렸다고 생각하기도 했던 박시연은 "지금껏 시사회를 두번 가봤다"면서 "한번은 '마이걸'에 함께 출연한 이동욱 주연의 공포영화 '아랑'의 VIP시사회였고 또 한번은 '마이걸' 동료 이준기의 '플라이 대디' VIP시사였다"고 했다.
두번의 동료배우 시사회에 가 본 박시연은 관객의 입장에서 바라볼 때와는 다르게 '무대 앞에서 인사를 하는 출연배우의 심정이 얼마나 떨릴까'를 생각하니 긴장감이 확 치솟아 올랐다고.
"'아랑' 시사회에서 주인공으로 나온 송윤아 선배가 인터뷰를 하면서 눈물 짓는 걸 우연히 봤다"는 박시연은 "그 눈물에 어떤 의미가 담겨있는지 조금은 이해되는 부분이 있었다"고 공감을 나타냈다.
박시연은 이준기로부터 시사회에 와달라는 전화를 받고 참석해 그의 연기 변신과 대선배 이문식의 화면을 가득채우는 연기력에 새삼 존경심을 표했다고.
두번의 시사회 경험을 통해 자신도 이제 곧 무대인사를 하는 배우의 입장이 되어야 한다는 것을 실감하고는 더더욱 어색하고 긴장된다는 것이다.
박시연은 9월 중순 개봉예정인 '구미호가족'에서 겉은 화려하고 섹시미를 갖췄지만 속은 약간 모자란 푼수 구미호로 등장, 이전과는 완전히 변신한 엇박자 연기와 춤과 노래를 선보일 예정이다.
노컷뉴스 방송연예팀 남궁성우 기자 socio94@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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