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효리의 실패작 '세잎클로버'까지 수출하다니..
【서울=뉴시스】
이효리가 주연한 SBS 드라마 `세잎클로버`<사진>가 수출됐다. 일본과 중국, 홍콩, 필리핀, 싱가포르, 말레이시아, 태국, 대만 등 8개국이다.
국내 드라마가 해외로 팔려나간다는 것은 기분 좋은 일이다. 하지만 `세잎클로버` 수출은 찜찜하다. 이효리의 연기 데뷔작인 이 드라마는 방송 당시 시청률 부진으로 방송 4회만에 담당 PD가 교체되는 등 한바탕 내홍을 겪었기 때문이다.
이 드라마 제작사인 디에스피는 `세잎클로버` 수출로 한류 열풍을 이어가게 됐다며 기대에 부풀어 있다. 디에스피는 이효리가 소속된 연예기획사다. 수출 덕에 이효리의 해외 인지도가 더 높아지지 않겠느냐며 고무된 상황이다.
디에스피 관계자는 "드라마 수출은 추가 비용 없이 수익이 발생되므로 회사에 큰 보탬이 된다"며 "이번 '세잎클로버'수출은 제작 방송 중이거나 제작 중인 다른 드라마의 해외 판매에도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러나 '세잎클로버' 수출이 한류와 연예산업에 찬물을 끼얹는 결과를 초래할 지 모른다는 우려도 엄연한다. `세잎클로버`는 국내에서 외면받은 드라마다. 시청률과 작품성은 별개일 수도 있다. '세잎클로버'의 시청률은 수출상품 치고는 초라하기 짝이 없는 5%대였다.
드라마 제작사들은 수익 다변화 차원에서 드라마 해외수출에 열을 올린다. 하지만 실패작으로 판정난 드라마 수출은 '겨울연가'와 '대장금' 등으로 한껏 고양된 한국 드라마의 위상 전반을 근본부터 뒤흔들 수 있다. 내부 검증을 통과한 작품을 엄선, 수출하는 시스템 구축이 시급하다. 명품 드라마들이 개척한 해외시장을 일종의 '불량품'이 어지럽혀서는 안된다./ 유상우기자 swryu@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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