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효선 시장 "전라도놈들은 이래서 욕 먹어"
한나라당 소속 지자체단체장의 '호남 비하' 발언으로 정치권이 술렁이고 있다.
한나라당 소속인 이효선 광명시장이 지난 12일 지역순시 중 기관장들과의 모임에서 "전라도 놈들은 이래서 욕을 먹는다"는 발언을 한 사실이 지역신문의 보도로 알려졌기 때문이다.
이 시장은 열린우리당 소속이던 전임 백재현 시장이 퇴임직전 환경사무소에 전라도 출신 공무원을 승진시킨 것을 비난하며 이같은 발언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지역신문인 '광명지역신문'보도에 따르면 이 시장은 지난 16일 이 신문과의 전화 인터뷰에서 "백재현 전임시장이 내가 취임하기 직전 공무원을 잘못 승진시킨 일 등을 그렇게 표현한 것"이라며 "내가 전라도 놈들은 그래서 욕을 먹는다고 말했다"고 자신의 발언을 확인했다는 것.
노식래 열린우리당 대변인은 23일 "한나라당 소속 경기도 이효선 광명시장이 취임후 '전라도 놈들은 이래서 욕먹어' 라는 지역차별 망언을 했다"며 35만 시민을 대표하는 시장이 공개 장소에서 지역 차별 망언을 한 것은 도저히 용납할 수 없다고 비난했다.
노 대변인은 "한나라당도 이효선 시장에 대해 중징계를 해야 한다"며 "광명시민과 호남인, 국민들에게 씻을 수 없는 마음의 상처를 준 지역차별 발언은 반드시 응징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파문이 커지가 이 시장은 '연합뉴스'와 인터뷰에서는 "사적인 자리에서 인사가 불공평하게 이뤄져 '이래서 전라도 사람이 욕먹는 게 아니냐'고 말한 적은 있지만 문제의 욕설은 하지 않았다"고 해명했다.
이 시장의 발언이 지역 사회에 알려진 후 광명시 호남향우회연합회는 이 시장의 공개 사과와 사퇴를 요구하는가 하면, 광명시청 홈페이지에는 비난 글이 쇄도하고 있고 이 시장의 개인 홈페이지에도 비난글이 쇄도했다.
한나라당은 23일 당 윤리위원회를 소집해 이 시장에 대한 징계 수위를 논의하려 했으나 의견이 엇갈려 징계수위를 정하지 못해 24일 다시 윤리위원회를 소집해 '수해지역 골프' 로 문제가 된 홍문종 전 경기도당위원장, 단양군수, 제천군수 등과 함께 이 시장에 대한 징계 수위도 최종 확정한다.
〈미디어칸 손봉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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