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양 학원차 충돌사고 현장조사(종합)

2006. 7. 21. 2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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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양=연합뉴스) 조용학 김준호 김병조 기자 = 귀가하던 학생 6명이 숨지고 25명이 중경상을 입은 청양 학원차량 교통사고를 수사중인 충남 청양경찰서는 21일 오후 도로교통안전관리공단 사고조사요원들과 함께 사고현장에서 정확한 사고 경위에 대한 현장조사를 벌였다.

경찰은 이날 오후 2시 사고현장인 충남 청양군 청양읍 학당리 E모텔 앞 내리막도로에서 사고 유족과 마을주민 등 200여명이 지켜보는 가운데 도로교통안전관리공단, 국립과학수사연구소 관계자 등과 함께 정밀 현장조사를 벌였다.

조사에 이어 경찰과 도로교통안전관리공단 조사단이 현장에서 유족을 상대로 간략한 설명시간을 가졌으나 이들은 "조사결과는 15일에서 30일 뒤에 나올 수 있으며 현재로서는 구체적 답변을 할 수 없다"고 말했다.

이에 일부 유족들이 "사고는 어제 오후에 발생했는데 경찰은 사고현장 도로의 차량위치 표시를 오늘 아침에서야 했다"며 "일반인도 차량위치만 보면 대충 누구의 잘못인지는 알 수 있는 만큼 간략한 설명이라도 하라"고 요구하기도 했다.

조사단은 그러나 "사고는 보는 사람마다 해석이 다를 수 있다"며 "이번 사고는 사상자가 많은 대형사고인 만큼 다양한 사고분석 프로그램을 활용해 최대한 빨리 사고경위를 조사, 발표하겠다"고 말했다.

현장조사를 위해 사고현장으로 이송된 스타렉스 승합차는 차체가 휴지조각처럼 구겨진데다 버스와 충돌한 충격으로 인해 운전석과 조수석이 함몰된 상태여서, 사고 당시의 처참함을 고스란히 드러냈다.

일부 유가족 대표들은 현장조사 과정에서 경찰이 유가족들에게 아무런 설명조차 하지 않는다며 경찰의 무성의함을 강력히 항의했다.

또 다른 유가족은 승합차와 승용차의 1차 충돌현장에서 승합차의 핸들 조정기능을 하는 등속조인트를 발견하고, 승합차 운전자 김씨가 1차 충격 후 차를 통제하지 못한 채 중앙선을 넘어가 통근버스와 추돌했을 것으로 유추했다.

한편 경찰은 이날 오후 사고 당시 중앙선을 침범한 것으로 추정되는 쏘나타 차량의 운전자 복씨를 경찰서로 불러 사고경위에 대해 집중 조사를 벌였다.

경찰 관계자는 "현장검증은 오늘로써 끝났으며 지금부터 경찰과 도로교통안전관리공단이 각각 사고를 분석한 뒤 이를 검토해 볼 것"이라며 "정확한 사고경위는 조사가 끝나봐야 결론을 내릴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오후 가남초등학교 실내체육관에는 숨진 5명의 학생을 위한 합동분향소가 마련돼 마을 주민과 인근 학교 선생님 등 조문객이 발길이 드문드문 이어지고 있다.

학교에 남아 조문객을 받고 영결식을 준비하는 교사들은 어린 제자를 먼저 떠나보낸 허탈한 마음에 숨진 제자들과 함께 했던 기억을 더듬으며 안타까워 하기도 했다.

학교측은 22일 오전 10시 합동분향소에서 남아있는 전교생이 참석한 가운데 영결식을 가질 계획으로 학생들은 흰색과 검은색 복장으로 영결식에 참석해 그동안 함께했던 친구와 선.후배를 눈물을 떠나 보내게 된다.

앞서 20일 오후 6시18분께 충남 청양군 청양읍 학당리 E모텔 앞 내리막도로에서 음악학원 스타렉스 승합차가 마주 오던 쏘나타 승용차와 25인승 통근버스에 잇따라 충돌해 6명이 숨지고 25명이 중경상을 입는 사고가 발생했었다.

◇사망자

▲김찬영(59.보령시 궁촌동.보령병원) ▲한지희(10.여.청양군 비봉면.청양장례식장) ▲이수연(10.여.청양군 비봉면.청양장례식장) ▲김문주(12.여.청양군 비봉면.홍성의료원) ▲명환지(12.여.청양군 비봉면.청양장례식장) ▲김규리(8.여.청양군 비봉면.홍성의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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