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고속' 변신중인 고속도로 휴게소

2006. 7. 18. 20: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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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겨레] 경부고속도로를 이용해 천안에서 서울로 가던 이형석(46·경기 안양시)씨는 차량이 밀리자 지루함이 몰려왔다. 이어 안성휴게소 간판이 눈에 들어왔다. 커피나 한잔 마시며 졸음을 쫓으려고 휴게소에 들렀던 이씨는 뜻밖에도 실내 야구연습장(사진)에서 쌓인 스트레스까지 날려 보낼 수 있었다. 도심에서는 거의 모습을 감춘 야구장에서 모처럼 경쾌한 타격음을 내는 알루미늄 배트를 마음껏 휘둘렀던 이씨는 " 짧고도 즐거운 휴식이었다"며 대만족감을 나타냈다.

고속도로 휴게소가 달라지고 있다. 주차장과 화장실에 간식을 팔던 휴게소가 이제 피로는 물론 스트레스까지도 풀어주는 장소로 탈바꿈했다. 운전자들이 가끔 들르는 휴게소 특성 때문에 제대로 알려지지는 않았지만 찬찬히 뜯어보면 제법 '가볼만한 곳'으로 자리 잡았다.

경부고속도로 서울 만남의 광장 휴게소에서는 가수 '해와 달'의 정기 콘서트가 열리고, 죽전휴게소에서는 오는 29일부터 8월6일까지 야외놀이용 돗자리와 생수, 부채 등 휴가용품을 이용객에게 나눠준다. 또 기흥휴게소에서는 비치발리볼을 무료로 얻을 수 있고, 미아 예방용 팔찌와 목걸이도 받을 수 있다.

야구연습장이 있는 안성휴게소(상행)에서는 직원들의 작은음악회를 감상할 수 있고, 반대쪽 안성휴게소(하행)에는 이발소까지 운영된다. 중부고속도로도 하남 만남의 광장에서는 일반 시중에서는 맛보기 힘든 가시오가피 냉면을 즐길 수 있고, 이천휴게소(상행)에서는 다양한 생활도자기를 살 수도 있다.

본격적인 휴가철을 맞아 중부권 고속도로 휴게소에서는 이달 말부터 다음달 10일까지 피서객들을 위한 갖가지 기념품 증정과 다채로운 행사를 마련해 진행한다.(www.freeway.co.kr)

한국도로공사 황규복 경기지역본부장은 "고속도로 휴게소는 단순히 먹고 마시고 스쳐 지나가는 공간이 아니라 안락한 쉼터이자 재충전의 공간으로 꾸며져야 한다"며 "앞으로 중부권 휴게소에는 야구장은 물론 자동차극장과 소공원까지 갖추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기성 기자 player18@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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