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인들 "노 대통령 물러나라"(종합)
[머니투데이 스타뉴스 전형화 기자]
스크린쿼터 항의 집회를 연 영화인들이 대통령과 정부 여당에 강한 불만을 토로했다.
박중훈 김혜수 전도연 김수로 문소리 강혜정 이준기 등 영화배우 10여명은 1일 오후 9시께 서울 광화문 열린시민광장에서 열린 '참여정부엔 국민이 없다'라는 제목의 문화제에서 스크린쿼터 사수 및 한미 FTA 저지를 위한 선언문을 낭독했다.
이들은 선언문에서 "노무현 대통령은 대통령으로서 권위를 상실했다. 집으로 돌아가라. 열린우리당은 해체하라"며 대통령 및 정부여당에 대해 강한 불만을 나타냈다.
또한 스크린쿼터 문화연대측은 이날 노무현 대통령과 한덕수 경제부총리,김현종 통상외교본부장, 정문수 청와대경제보좌관,보수 언론 등을 한미FTA 5적으로 규정하고 화형식을 준비했다.
행사에 앞서 경찰이 노 대통령의 사진이 붙은 허수아비를 철거하려 하다 영화인들과 충돌이 벌어지기도 했다. 이 광경은 문화제에서 영상을 통해 소개됐다. 행사가 진행되는 동안 곳곳에서 경찰과 영화인들의 충돌이 이어졌다.
한편 이날 오후 5시 서울 대학로에는 스크린쿼터 축소 항의를 외치는 안성기 최민식 송강호 설경구 문소리 설경구 김수로 공형진 김희라 김주혁 이준기 임하룡 임수정 이병헌 장진영 전도연 박중훈 하지원 엄정화 황정민 등 영화배우 50명과 강우석 박찬욱 류승완 등 영화감독들이 모여 스크린쿼터 사수를 외쳤다.
또한 백기완 권영길 범상스님 장창완 목사 등 사회 각층 인사를 포함해 2000여명이 참석해 스크린쿼터 사수에 한목소리를 냈다.
영화인들을 위시로 한 한미FTA저지 범국민운동본부 산하 영화인대책위, 문화예술공대위, 시청각미디어공대위, 교수학술공대위, 금융공대위 등 5개 단체는 이날 오후 5시부터 서울 대학로에서 스크린쿼터 원상회복 및 한미FTA 저지를 위한 집회를 열었다.
'스크린쿼터 사수'라고 적힌 붉은색 조끼를 입고 한 데 모인 이들은 잔뜩 핏발 선 목소리로 또는 절절한 목소리로 이날부터 기존 146일에서 73일로 축소된 스크린쿼터를 원래대로 돌리자고 한목소리로 외쳤다.
진행을 맡은 양기환 스크린쿼터 사수 영화인 대책위 대변인은 "스크린쿼터가 없어지면 수많은 영화인들이 일터를 잃게 되며, 할리우드 영화가 우리 생활을 지배하게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또한 각 단체 대표들은 "노무현 대통령은 한국 영화를 볼 자격이 없다" "오늘이 한국 영화에 가장 기쁜 날이 되도록 스크린쿼터를 사수하자"고 격앙된 목소리로 외쳤다.
이어 영화인들은 대학로에서 광화문 열린시민광장까지 2시간 여 동안 가두 행진을 벌였다. 선두에는 박중훈 김혜수 전도연 이준기 등이 '스크린쿼터를 사수하자' '한미 FTA 저지' 등이 적힌 피켓을 들어 시위를 주도했다.
이들은 당초 대학로에서 종로5가,종로3가,종각을 거쳐 광화문으로 갈 예정이었으나 교통 혼잡을 우려한 경찰의 저지로 종각에서 종로구청으로 우회해 열린시민광장으로 모였다.
8시 20분부터 진행된 팬 사인회는 주최측의 준비 미숙과 취재 경쟁, 팬들의 혼잡 때문에 30여분간 진행하려던 당초 계획을 변경해 10여분만에 끝마쳤다.
'참여정부엔 국민이 없다'는 제목으로 총 3부로 진행된 문화제에는 '왕의 남자'를 패러디한 촌극과 스턴트 쇼 등 다양한 공연이 펼쳐졌다. 전인권 박은옥 꽃다지 하찌와TJ YEN 등의 공연이 펼쳐져 콘서트장을 방불케 하는 열기도 이어졌다.
<사진 = 박성기 기자 musicto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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