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소미, 아침드라마서 '활짝'.."10년치 사랑 한꺼번에 받아요"

2006. 6. 12. 08: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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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스타뉴스 이규창 기자]

탤런트 신소미가 데뷔 10년 만에 아침드라마를 통해 전성기를 맞고 있다.

박선영 김태우 이주현 등과 함께 1996년 KBS 슈퍼탤런트 18기로 데뷔한 신소미는 그동안 크고 작은 배역을 맡아오면서 어느덧 데뷔 10년째를 맞았다.

드라마 및 영화에서 다양한 활동을 펼치며 연기의 폭을 넓혀온 신소미는 SBS 아침드라마 '사랑하고 싶다'(극본 유현미ㆍ연출 박형기)를 통해 연기력이 최고조에 이르렀다는 평을 받고 있다.

털털한 행동거지와 웃고 있어도 슬퍼보이는 촉촉한 눈빛이 어우러진 신소미에게 유복한 환경에서 자랐지만 집안이 몰락한 이후 김밥장사로 난치병에 걸린 아들을 키우며 살아가는 비련의 여주인공 은서는 적역의 캐릭터였다.

"단막극까지 박형기 PD님과 세 번째 작품이에요. 김병세씨와는 두 번째이구요. 그동안 히스테리컬하고 우울한 역할 많아서 이번에는 피하려 했는데 '가난하지만 꿋꿋하고 밝은' 캐릭터라고 하더라구요. 그런데 딱 1주일만 밝았어요(웃음)"

포장마차에서 소주 한 잔의 여유도 가질 줄 아는 털털한 그녀이지만 극중에서만은 항상 청초한 비련의 여주인공이나 강렬한 악역을 맡아왔다. 데뷔 6년 만에 MBC '매일 그대와'에서 첫 주연을 맡은 이후 쉽사리 바뀌지 않는 이미지 때문인 듯 하다.

"자꾸 슬픈 연기만 하니 우울해요. 대본 보면서도 울고 신마다 찍으면서 울어야 하는데 극중 힘든 상황일 때는 실제로도 정말 힘들어요. 식사도 잘 안하구요. 그래도 지금은 좀 나아요. '변호사들' 할 때는 7㎏나 빠졌는데, 지금은 한 3㎏ 정도에요"

'항상 눈에 물기가 어려있어 보기만 해도 슬프다'는 연출자의 묘사가 적절해 보이는 신소미의 외모나 분위기도 캐스팅의 이유가 됐지만, 무엇보다 안정적인 연기력을 빼놓을 수 없다. 데뷔 10주년을 맞은 신소미의 감회 또한 남다르다.

"눈물이 잘 안나는 스타일이라 다음날 울려면 전날부터 예민해져 있어요. 그래서 전화도 잘 안받게 되구요. 10주년이요? 누군가 '벌써 10년 됐네' 해야 느끼지, 전 그냥 똑같은 것 같아요. 연기가 늘었다는 느낌도 늙은 것 같지도 않고 항상 그냥 생활해왔던 거니까요"

영화 '가능한 변화들'에서 파격적인 연기 변신을 시도했을 때는 다소 서두른 마음도 있었지만, 연기에 최선을 다했고 후회는 없는 선택이라고 회상한다. 이제 신인 때 가졌던 '성공 지향형'의 부담감을 벗어버린 신소미는 극중에서도 시청자들에게도 '10년치'의 사랑을 받고 있다.

"한 때는 난 왜 아침드라마만 할까, 영화는 왜 안 할까 생각도 했어요. 그때 무리해서 찍은 영화가 '가능한 변화들'이었는데, 그 때는 해야 될 수밖에 없는 시기였던 것 같아요. 그동안은 모든 드라마에서 사랑을 못 받았어요. '변호사들'에서도 저만 사랑했죠. 그런데 이번엔 이응경 김병세 성동일 김지석씨와 아들까지, 모든 사람의 사랑을 받고 있어요. 10년치 사랑을 다 받나 봐요(웃음)"

<사진 = 윤인경 인턴기자 yoonfoto@> ryan@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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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규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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