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 스타들 웨딩마치 봇물-정웅인 정수라 이민규 3인3색

2006. 6. 4. 16: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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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엔 글 김형우 이희진 유숙 기자/사진 설희석 홍기원 정유진 기자]

영화배우 정웅인,가수 정수라와 미스터 투의 이민규가 3일 오후 6월의 신랑 신부가 돼 행복한 결혼식을 올리며 새 출발했다.저마다 다른 핑크빛 사연,가슴 떨리는 청혼을 거쳐 웨딩마치를 울린 이들의 3인3색 결혼 현장의 이모저모를 들여다봤다.

★정웅인 1년 열애 끝에 띠동갑과 백년가약,첫 만남 2주 후 2번째 데이트 첫키스 감행!

배우 정웅인(36)은 12살 연하의 띠동갑 신부 이지인(24)씨와 화촉을 밝혔다.

정웅인-이지인 커플은 3일 오후 2시 서울 논현동 임피리얼 팰리스 호텔에서 1년 3개월여간의 열애 끝에 웨딩마치를 울리며 부부로서의 첫발을 내딛었다.정웅인-이지인 커플의 결혼식은 배우 정준호의 사회로 엄숙한 분위기로 진행됐다. 정준호는 이날 주례를 맡은 탤런트 이덕화를 "12대 대통령을 역임하시고 '부탁해요'라는 유행어를 가진 연예계 거목"이라고 소개했다.

이덕화는 성혼 선언문 후 정웅인-이지인 커플에게 키스를 요청했고 신랑 신부는 키스로 화답했다. 이에 이덕화는 "옛날엔 하라고 해도 못했는데 요즘 사람들은 넙죽 잘한다"고 농담스레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날 결혼을 축하하기 위해 '발라드의 황제' 신승훈이 축가를 불렀다. 신승훈은 "제 노래의 90%가 이별 노래고 제가 축가 부를 처지가 아님에도 축가를 부르기 위해 일본에서 오늘 새벽에 도착했다"고 말하며 아름다운 축가를 불렀다.

경건한 분위기에서 진행된 정웅인-이지인 커플의 결혼식은 이덕화의 짧지만 뜻깊은 주례사로 이어졌다. 특히 신부 이지인은 부모께 인사드리는 순서에서 고마운 마음과 섭섭함 때문인지 눈물을 흘렸고 정웅인의 홀어머니도 눈시울을 붉혔다.

이날 정웅인은 양가 부모와 하객들에게 큰 절로 고마움을 전했다. 또 정웅인은 "아침에 차 뒤에서 몰래 혼자 우시는 어머니를 봤다"며 "어머니의 눈물이 저의 가슴을 뜨겁게 만들었다"고 말하며 홀어머니에게 효도할 것을 다짐했다. 이어 신부 부모와 하객들에게도 감사의 인사를 잊지 않았다.

신랑 신부 퇴장에 앞서 정준호는 "결혼식의 경건함을 위해 이벤트는 진행하지 않을 것이다"라고 말하며 2세 계획에 대해 짓궂은 질문을 해 정웅인을 당혹스럽게 했다.

정웅인-이지인 커플의 결혼식에는 김정은 김용건 임하룡 김정현 최윤영 정준호 이한위 한효주 박명수 지상렬 홍록기 홍석천 전창걸 정찬 임성민,신은경-김정수 부부 등 동료 연예인들이 대거 참석해 결혼을 축하해 줬다.정웅인-이지인 커플은 결혼식을 치룬 임피리얼 팰리스 호텔에서 첫날 밤을 치룬 후 4박 5일 일정으로 푸켓으로 신혼여행을 떠난다. 이 커플은 현재 정웅인이 어머니를 모시고 살고 있는 경기도 안산 집에서 신혼생활을 시작한다.

이에 앞서 정웅인 부부는 기자회견을 갖고 달콤했던 첫키스 기억을 공개했다.정웅인은 "신부 이지인과의 첫 키스는 마치 목 마른 자가 샘을 발견한 느낌이었다"고 고백하며 활짝 웃었다.정웅인은 이어 "첫 키스는 첫 만남 후 2주가 흐른 뒤 갖게 됐다"며 "2번째 데이트에서 과감히 키스에 도전했다"고 털어놨다.정웅인이 첫 키스를 시도한 방법은 영화 '내 머리속의 지우개'에서 극중 정우성의 패러디.정웅인은 "신부가 정우성을 너무 좋아해 흉내낼 수 밖에 없었다"며 "당시 영화속 대사와 장면을 따라해 술잔을 주며 '이거 마시면 나랑 사귀는 거다'라고 말했다. 그후 바로 키스를 하게 됐다"고 당시를 회상했다.정웅인은 "사실 정우성은 영화 시사회장에서 한 번 본 것이 전부다"며 "신부를 위해 정우성과 친해지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해 주위를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정웅인은 이어"당시 신부를 만나기 위해 잠시 집에서 내려왔다가 피곤함에 인사도 잘 못하고 올라갔다"며 "올라오니 신부가 '그냥 가면 어떡해'라며 문자를 보내와 옷만 갈아입고 내려가 키스를 하게 됐다"고 달콤했던 분위기를 전했다.

이 자라에서 정웅인)-이지인 커플은 서로에 대한 희망사항을 밝혔다.정웅인은 "신부가 워낙 잘 하다보니 내가 무엇을 어떻게 해달라고 하는 것은 부당할 수도 있다"며 "아직 신부가 어린 데다 사회초년생이기에 내 욕심에 무언가를 요구할 수도 있지만 사실 내가 더 많이 배우고 산다"고 신부를 추켜세웠다.이어 정웅인은 "미래에 대한 희망사항을 내가 이야기한다고 해서 되는 것도 아니다"면서 "신부 본인이 알아서 잘 할 것이라고 믿는다"고 덧붙였다.

신부 이지인은 이런 정웅인에 대해 "오빠(정웅인)에게 특별히 원하는 것은 없다"면서 "하지만 밤에 이빨을 잘 닦았으면 하는 소망이 있다"고 농담을 던져 주위를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정웅인은 이날 어깨를 드러낸 드레스를 차려입은 신부에게 "잘 안 어울려요"라고 농담을 건네면서도 "제가 본 모습 중에 세 손가락에 꼽을 정도로 너무 예쁘다"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정웅인은 이어 "어제 신부가 잠을 못 잤다는데 저를 바라보는 눈빛이 너무 좋다"며 "오늘밤 뜨거울 것 같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정웅인은 이날 결혼식을 앞두고 긴장해 있는 예비신부에게 주스를 먹여주는 등 애정을 과시했다. 정웅인은 신부 이지인씨에 대해 "일단 어리고..."라고 농담스레 말하며 "제가 잘 안된 영화들이 많은데 '투사부일체' '마법사들'로 재도약을 할 때 이 친구를 만났다"고 말했다.

정웅인은 "저한테 신부는 평생 저의 업그레이드에 트레이드 마크가 될 것이다"고 고마움을 표했다.

★정수라 9살 연상 사업가와 변진섭 중매로 화촉 "내가 먼저 프러포즈"

가수 정수라(43)가 9살 연상의 사업가 장대식(52)씨와 3일 낮 12시 서울 반포동 센트럴시티 밀레니엄홀에서 화촉을 밝혔다.KBS 김병찬 아나운서의 사회로 진행된 이날 결혼식은 신랑 신부의 결혼식 준비 장면과 함께 신부 정수라의 대표곡 '환희'가 흐르며 시작됐다.천천히 여유있는 걸음걸이로 함께 입장한 정수라-장대식 커플은 신승범 전 국회의원의 주례로 혼인 서약을 하고 결혼반지를 나누며 많은 하객들 앞에서 부부로서 행복하게 살아갈 것을 약속했다.두 사람은 지난해 3월 처음 만난 뒤 1년 3개월간 교제해온 끝에 웨딩마치를 울렸다.

이어 두 사람이 부부의 인연을 맺을 수 있도록 소개를 해준 변진섭이 자신의 노래 '우리의 사랑이 필요한거죠'를 부르며 두 사람의 행복을 빌었다. 김병찬 아나운서는 변진섭을 소개하며 "오늘의 주인공들의 중매를 서기도 했지만 나와 부인을 연결해준 사람"이라며 "노처녀 노총각은 변진섭에게 중매를 부탁하라"는 말로 식장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또 후배가수 린과 KCM도 각각 부드러운 사랑 노래를 부르며 선배의 결혼을 축하했다. 정수라는 축가를 듣는 내내 고갯짓으로 박자를 맞추고 노래를 따라 부르는 등 여유 있는 모습을 보였다.

이날 결혼식에는 인순이 김완선 전영록 주현미 최진희 임하룡 이광기 강석우 등 많은 동료 연예인들이 참석해 두 사람의 앞날을 축복했다.

정수라가 먼저 프러포즈해 결혼에 골인했다.정수라는 "내가 먼저 '사실 저 보면 좋으시죠?'라고 물었다"고 프러포즈를 먼저 했다는 사실을 고백했다.정수라가 먼저 신랑에게 마음을 고백했던 것이다.

정수라는 "이혼 후 16년 동안 부인 없이 두 아들을 키우며 살아왔다는 것을 알고 나니 왠지 모르게 마음이 짠해지고 끌리더라"며 "어느 순간 '보고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나도 모르는 사이 마음에 들어온 것 같다"고 말했다.

자신이 먼저 고백하게 된 과정에 대해 그녀는 "맥주 한 잔 마시고 밤 10시 넘어 전화해서 잠깐 나와달라고 했다"며 "(자존심 때문에) 처음에는 내가 먼저 좋다고 할 수는 없어 남편 입에서 '진지하게 사귀어보자'는 말이 나오게끔 30분 정도 분위기를 유도해 나갔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정수라는 "30분 내내 미소만 짓고 있고 중요한 말을 안해 답답해 '사실 저 보면 좋으시죠?'라고 얘기해버렸다"며 "남편은 끝까지 말을 안하고 고개만 끄덕거렸다"고 덧붙여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또 쑥스러움을 많이 타는 남편 때문에"그 다음 스킨십도 내가 먼저 유도해야 했다"고 비하인드 스토리를 밝혔다.

★가수 이민규 미모의 스튜어디스와 결혼 "하루에 세번씩 청혼해 신부 마음 움직였다"

그룹 미스터 투의 이민규가 아름다운 스튜디어스를 신부를 맞았다.이민규는 3일 오후 5시 서울 홍은동 그랜드 힐튼에서 대항항공 스튜디어스 박장미씨와 2년간 열애 끝에 결혼식을 올렸다. 이날 결혼식에는 가족 친지와 동료 등 100여명의 하객이 몰려 두 사람의 앞날을 축하했다.

이민규는 결혼식에서 박장미씨를 신부로 맞아 평생을 아내를 위해 헌신하고 행복하게 해줄 것을 서약했다. 신부 박장미씨도 "하늘같은 신랑을 평생 사랑하고 아끼며 헌신하겠다"고 말해 축하객들의 박수를 받았다.

이날 이민규와 함께 그룹 미스터 투를 이끌던 박성우가 노래 '사랑의 서약'을 축가로 불렀다. 박성우는 축가를 부르기 전 "늘 민규와 함께 노래를 부르다 혼자 하려니 매우 어색하다"며 "노래처럼 행복한 부부가 되길 빈다"고 친구의 결혼을 축하했다.

이민규는 신부에 대한 사랑을 확인하는 이벤트에서도 우렁찬 목소리로 만세삼창을 외치고 신부를 번쩍 안아 10여번을 도는 등 행복한 한 신랑의 즐거움을 마음껏 표현했다.

이민규-박장미 커플은 결혼식을 마친 후 7박 8일간 미국 하와이로 신혼여행을 떠난다.

이민규는 박성우와 함께 1993년 미스터 투를 결성, 발표한'하얀 겨울'로 큰 인기를 모았으며 댄스곡 '아가씨'로 솔로로도 왕성한 활동을 펼쳤다. 이민규와 박성우는 미스터 투를 재 결성해 올 겨울 새 앨범을 발표할 계획이다.

이민규(본명 이동규)는 이날 결혼식 직전 인터뷰에서 신부의 마음을 빼앗은 프러포즈에 대해 털어놨다.이민규는 "신부의 마음을 사로잡기 위해 하루동안 세번의 프러포즈를 했다"며 "이 프러포즈가 신부의 마음을 사로잡는데 유효했던 것 같다"고 고백했다.

이민규는 이어"아침에는 직접 접은 수백개의 종이꽃으로 구애했고 낮에는 배위에서 반지를 선물했다" 며 "저녁에는 차 뒷 트렁크안에 풍선과 사진액자를 넣어 신부를 감동케 했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이민규는 속도위반을 한 것이 아니냐는 짓궂은 질문에도 "절대 그렇지 않다. 우리는 손만 잡고 뽀뽀만 해봤다"고 웃음지으며 결혼의 단꿈에 빠진 즐거운 마음을 표했다.

김형우 cox109@newsen.com / 이희진 ehhhi@newsen.com/ 유숙 rere@newsen.com / 설희석 apc114@newsen.com/ 홍기원 xanadu@newsen.com/ 정유진 noir1979@newse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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