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이효리 '빗속 콘서트'..3만관객 '열광'

[머니투데이 스타뉴스 김원겸 기자]

비, 이효리, 강타&바네스, 코요태, SS501, 슈퍼주니어 등 대한민국 최고 인기가수들이 잠실벌을 뜨겁게 달궜다.

이들 가수들은 27일 오후 7시부터 서울 잠실 올림픽주경기장에서 열린 '2006 아이-콘서트(i-concert)'에 출연해 3만 여 관객을 열광시켰다.

한국연예제작자협회와 SBS가 공동 주최하고 아이비클럽이 후원한 이번 '아이-콘서트'는 비, 이효리, 강타&바네스, 코요태 등이 대거 출연해 10대 팬들을 열광시켰다. 오전부터 비가 내리는 등 궂은 날씨 속에서도 관객들은 가수들이 무대에 설 때마다 열띤 환호성과 박수를 보냈다.

god의 데니안과 한은정이 공동 MC를 맡은 이날 콘서트의 첫 무대는 아이비가 장식했다. 아이비는 섹시한 춤과 함께 '아 하'를 불러 행사의 분위기를 띄웠다.

이어 바다와 먼데이키즈, 임정희, 에픽하이, 쥬얼리, 파란 등이 차례로 무대에 올라 히트곡을 열창하자 관객들은 축제를 즐기듯 열광했다. 최근 아시아 시장을 무대로 그룹을 결성한 강타&바네스는 '스캔들'과 '127일'을 열창하며 아시아 그룹으로서의 면모를 과시했다.

1부 대미는 록가수 마야와 리플레이가 장식했다.

마야와 리플레이는 '지독한 사랑'과 '소녀시대' '오!필승코리아' '아! 대한민국' '독도는 우리땅' '월드컵송'을 잇달아 부르며 행사장을 더욱 뜨겁게 달궜다.

2부 무대는 최근 13인조로 '몸집'을 불린 슈퍼주니어가 열었다. 슈퍼주니어가 최근 무료 다운로드를 실시했던 디지털 싱글 'U'를 선보였고, 1집 수록곡 '미라클'로 1부의 열띤 분위기를 이어갔다.

투샤이와 씨야에 이어 무대에 오른 SS501은 'Fighter'와 '경고' 'Snow Prince' 세 곡을 열창하며 10대 팬들을 들썩이게 했고, 이효리도 섹시한 의상을 입고 '쉘 위 댄스'와 '다크 엔젤'을 부르며 잠실벌을 뜨겁게 달궜다.

sg워너비는 3집 타이틀곡 '내사람'을 부른 후 씨야와 함께 '사랑하기 때문에'를 부르며 화음을 자랑했다. 부산에서 영화 '사이보그지만 괜찮아'를 촬영하던 중 이날 행사를 위해 상경한 비가 3만 관객의 거대한 환호성을 이끌어내며 화려한 피날레를 장식했다. 비는 '태양을 피하는 방법'과 'It's Raining'을 연이어 부르며 아시아 스타로서의 위용을 뽐냈고, 3만 관객은 모두 일어서서 뜨거운 환호를 보내며 열띤 무대에 화답했다.

공연의 마지막 무대는 모든 출연 가수들이 무대에 올라 붉은악마 공식응원가 '레즈 고 투게더'를 합창하며 태극전사들의 선전을 기원했다.

궂은 날씨 속에서도 성황리에 막을 내린 '2006 아이-콘서트'는 오는 28일 오후 3시부터 SBS에서 방영된다.

한편 이날 '2006 아이-콘서트' 1부가 끝난 후 한국연예제작자협회는 기자회견을 갖고 연예제작자들이 모바일 음원시장의 유통구조가 비합리적이어서 생존권에 위협을 받고 있다며, 오는 30일 이동통신사와의 협상이 결렬되면 오는 6월7일부터 음원공급을 중단하겠다고 밝혔다. <사진=박성기 기자 musictok@> gyummy@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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