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유명 대학을 가다]<44>미국 뉴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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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대의 도시, 잠들지 않는 맨해튼."
모든 사람이 뉴욕이라는 도시에 흥미를 느끼는 건 이곳에서 즐길 수 있는 다양한 문화 때문만은 아니다. 뉴욕의 수많은 교육적·문화적·정치적인 요소들은 학생에게 학교 수업에서 얻는 것 이상을 주고 있다. '연장된 수업' 환경을 제공하는 것이다.
그 다양함의 중심, 그리니치 빌리지에 위치한 175년 전통의 종합대학 뉴욕대학에 대한 관심과 지지는 어찌 보면 당연한 일이다.
미국 대학입시 전문기관 '프린스턴 리뷰'의 올해 설문조사 결과는 아이비리그의 명성을 무색하게 했다. 하버드대, 프린스턴대, 스탠퍼드대를 제치고 미국 고교 수험생들이 가장 가고 싶어하는 대학 1위로 자리매김한 뉴욕대는 지원자 수가 1990년 1만명에서 지난해 3만3683명으로 늘어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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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강민성 뉴욕대 대학원 정보시스템전공 |
이 같은 높은 응시율은 뉴욕대의 인기를 실감나게 한다. 전문가들은 대학에 대한 학생들의 인식은 이제 학습과 문화적 경험 축적의 장소로 바뀌었다고 설명했다. 게다가 뉴욕대의 설립 이념과 대규모 투자가 한몫 했다. 뉴욕대는 2003년 작고한 월스트리트의 유명 투자가 레온 레비의 재단으로부터 2억달러(약 1860억원)에 달하는 현금과 부동산을 기부받았다.
1831년 앨버트 갤러틴이 설립한 뉴욕대의 설립 이념은 "급속히 발전하는 도시에서 종교, 국적, 사회적 배경에 구애됨이 없이 모두에게 가장 합리적이고 개방된 교육을 제공하는 것"이다. 이 이념은 오늘날 사회에서 필요한 인재를 양성하는 핵심인 '합리적이고 창조적인 교육'으로 그 이념을 발전시켜 왔다. 뉴욕대는 설립 당시 학생 158명에서 현재 학생 4만명과 14개의 스쿨, 칼리지 등으로 구성된 종합대학으로 발전했다. 아울러 미국 외에도 25개 국가에 캠퍼스를 두고 있다.
뉴욕대의 중심은 그리니치 빌리지의 워싱턴 스퀘어 캠퍼스이다. 그리니치 빌리지에는 뉴욕의 가장 창조적이고 역동적인 공동체가 존재한다. 또 다양한 예술·문화적 환경의 전통을 자랑하는 곳이기도 하다. 이러한 특별한 자원은 학생들에게 특별하고 다양한 경험을 제공한다.
일례로 뉴욕대는 지리적인 장점 덕택에 학생들에게 다양한 인턴십 기회를 제공한다. 이는 자신의 꿈을 실현할 무대에 목마른 학생들에게 좋은 기회임이 분명하며, 뉴욕대의 가장 큰 매력 중 하나이다. 대학에 다니면서 얻은 값비싼 배움을 활용할 무대와 연습할 기회를 갖는 것은 그만큼 어려운 일이기 때문이다.
뉴욕대 학생 역시 다른 유명 대학 학생들처럼 치열한 경쟁을 통해 실력을 배양해야 하는 것은 마찬가지다. 세계 최대 도시 한가운데에서 얻은 다양한 경험만으로는 자신의 꿈을 실현하기 어렵다. 그 즐거움의 이면에 어쩌면 더욱 치열한 경쟁이 숨겨져 있는도 모르겠다.
갑작스레 급상승한 뉴욕대 응시율에 대해 모든 사람이 긍정적인 시각만 갖는 것은 아니다. 그들은 이러한 문화적 변화를 지리적인 장점이라 쉽게 여기기도 한다. 나는 최근 스티브 잡스가 쓴 성공에 대한 책을 읽었다. 여기에서 제일 인상적이었던 점은 그가 가장 가치를 두고 있는 '창조성'이었다.

그는 창조성을 혁신의 가장 중요한 원동력으로 여겼으며, 나 역시 이 점에 깊이 공감한다. 뉴욕대의 학습 환경은 바로 이러한 점과도 면밀한 관계를 가지면서 학생들이 본연의 능력을 끌어낼 기회를 주고 있는 것이다.
나 역시 스스로를 재발견할 수 있는 기회를 얻었다. 이는 대학의 전문교육 이상으로 내 인생에서 중요한 것이었으며, 훌륭한 경험이 될 것으로 자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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