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판 노예 할아버지' 근황 소개, 할아버지 노래 잘하고 건강해

2006. 5. 14. 13: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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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엔 양혜진 기자]

지난 2일 SBS '긴급출동 SOS 24'에서 소개된 '현대판 노예 할아버지' 에 이어 16일 후속 방송에서 이흥규 할아버지의 근황을 소개한다.

이날 방송에서는 요양원에서 생활하며 점차 안정을 찾아가는 할아버지의 모습을 생생하게 전한다.

제작진이 요양원에서 만난 할아버지는 얼마 전 안경도 새로 맞추고 옷과 신발도 본인이 직접 골라 사서 입는 등 많이 좋아진 모습을 보였다.

처음 할아버지는 50년 동안 밥을 제대로 못 얻어먹고 살아온 터라 계속 배고프단 말만 되풀이하며 밥만 보이면 정신없이 먹는 불안정한 상태였다. 그러나 이제는 그 상태에서 벗어나 음식이 있어도 배가 부르면 물릴 줄 아는 상태로 호전됐다. 난생 처음 통장도 생겼고 돈을 쓰는 방법도 처음으로 배워가고 있다.

또 할아버지는 요즘 춤과 노래를 제일 좋아한다며 특히 아리랑과 백마강을 구성지게 부르기도 한다.

이어"행복하세요?"라는 제작진의 질문에 할아버지는"이제 곧 큰 농사가 있는데 농사지으러 (화성으로) 가야지"라고 대답해 이를 지켜보던 많은 사람들을 안타깝게 하기도 했다. 요양소 관계자는 "할아버지가 여기에 몸이 편찮으셔서 잠깐 쉬러온 거니 여기 계셔도 되요"라고 말하며 할아버지를 걱정하기도 했다.

이 밖에도 인터넷 포털 사이트에 이흥규 할아버지를 위해 개설된 각 카페의 회원들이 찾아가 할아버지를 위로하는 모습도 방송된다.

이날 방송에서는 제보가 이어진 비슷한 사례들을 취재해 왜 이런 학대가 근절되지 않는지 그 원인과 파장을 돌아본다. 더불어 방송을 보지 않은 시청자들을 위해 1편 방송에 대한 요약 소개와 함께 가해자의 근황도 소개된다.

지난 2일 방송에서 할아버지는 50년 동안 노예처럼 일하고 의식주 등을 제대로 제공받지 못하며 사람답지 못한 대접을 받아왔다. 그후 프로그램의 홈페이지는 1만 여건이 넘는 시청자들의 분노로 들끓었고 인터넷 포털 사이트에는 할아버지를 위한 카페가 개설됐다. 또 할아버지가 살았던 화성의 시장은 공식 사과문까지 냈고, 국회에서도 진상 조사단이 결성됐다.이와 함께 13일 화성시에서는 할아버지와 같은 유사한 사건이 일어나지 않도록 재발방지를 촉구하는 촛불시위도 열렸다.

특히 드라마 '불량가족'의 주인공 달건 역의 탤런트 김명민도 제작진 측에 전화를 해 분노와 공감을 전했다. [사진제공 = SBS]

양혜진 naxnax@newse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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