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 행정관, 국정원 직원' 등 사칭해 수억 뜯어
2006. 4. 24. 09:27
서울 영등포경찰서는 국정원 간부와 전직 청와대 행정관 등을 사칭해수억원을 뜯어 낸 혐의로 김모씨(40) 등 4명을 구속하고 달아난 유모씨(58)를 쫓고 있다.
김 씨 등은 지난달 7일 오전 11시쯤 종로구의 한 식당에서 대학원생 이모씨(31)에게 자신을 국정원 간부라고 속인 뒤 "1억원을 주면 구 정치권의 비자금을 현금화해 주겠다"며 돈을 받아 챙기는 등 지금까지 모두 5차례에 걸쳐 6억 2천여만원을 뜯어낸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 조사 결과 김씨 등은 캄보디아 총리의 방한 일정을 핸드폰 문자메시지를 서로 전송한 뒤 이씨에게 보여주는 등 치밀하게 사기행각을 눈치챈 것으로 드러났다.
이들은 또, 자신들의 사기행각을 눈치 챈 이 씨에게 경찰에 신고하면 "이씨와 이씨의 가족들을 가만두지 않겠다"고 협박해 온 것으로 드러났다.
CBS사회부 임진수 기자 jslim@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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