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이비 "'텐미니츠' 가사때문에 어머니께 야단맞아"

2006. 4. 10. 1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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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스타뉴스 김원겸 기자]

"'텐 미니츠' 가사를 본 부모님이 저에게 의심의 눈길을 보내시며 야단치시더라구요. 가사는 당당하고 털털함이 단순히 섹시한 외모에 앞선다는 내용일 뿐인데…"

케이블 채널에 스포트광고를 시작하면서부터 연일 포털사이트 인기검색어 1위에 오르는 등 뜨거운 관심을 모은 메이비(May Bee)의 첫인상은 청순한 외모의 가녀린 여자였다. 목소리도 외모처럼 곱고 수줍었다.

진한 사랑 한번 해보지 못했다는 이 여자는 그러나 상상력이 너무 풍부했다. 10분 만에 남자를 유혹할 수 있다는 '텐 미니츠'와 이와 유사한 내용의 '겟차'의 가사를 너무 쉽게 써버렸다.

"이효리 씨의 이미지를 생각하면서 10분 만에 유혹할 수 있다는 상상을 했어요. 그러나 노래에서의 이효리 씨는 털털하고 당당한 여자이며, 붉은 립스틱에 높은 구두를 신은 섹시한 여자보다 훨씬 매력적이라는 내용이에요. 그런데 섹시함에만 포커스가 맞춰져서 가사 내용이 제대로 전해지지 않은 것 같아요."

'Just One 10 Minutes 내 것이 되는 시간/순진한 내숭에 속아 우는 남자들/Baby 다른 매력에 흔들리고 있잖아/용기 내봐 다가와 날 가질 수도 있잖아/어느 늦은 밤 혼자 들어선 곳/춤추는 사람들 그 속에 그녀와 너 /왠지 끌리는 널 갖고 싶어져/그녀가 자릴 비운 그 10분 안에/지루했던 순간이 날 보는 순간 달라졌어/

너의 그녀는 지금 거울을 보며/붉은색 립스틱 화장을 덧칠하고/높은 구두에 아파하고 있을걸/나는 달라 그녀와 날 비교하진 말아줘/짧은 순간이 아니라고 했잖아/영화 속에 갇힌 우리가 되는 거야/영화 속 10분 1년도 지나쳐 어때/겁먹지는 마 너도 날 원해/Just one 10 Minutes 내 것이 되는 시간/모든 게 끝난 후 그녀가 오고 있어/붉은 립스틱 촌스럽기도 하지/내게 와봐 이제 넌 날 안아 봐도 괜찮아'

메이비는 이 가사를 쓰고 부모님께 야단도 많이 맞았단다. '평소에 어떤 생각을 하기에 그런 가사를 쓸 수 있느냐'며 야단을 치신 것. 메이비의 부모는 곱게 자란 딸자식이 당신 몰래 어디를 다니는 게 아닌지 의심할 정도로 메이비의 가사가 리얼한 탓이다.

메이비는 애초 유명 작곡가 김건우의 트레이닝을 받아온 가수 지망생이었다. 소속사 문제로 데뷔가 늦어지는 사이 김건우의 권유로 리치의 'It's alright'를 시작으로 가사를 한두 편씩 쓰면서 작곡가로 이름을 먼저 알리게 됐다. 본인이 작사가란 생각을 하고 쓴 첫 작품이 바로 이효리의 '텐 미니츠'. 김종국 MC몽 린 플라이투더스카이 보보 등의 노래 등 약 40편의 가사를 썼다.

메이비(MayBee)는 '5월의 꿀벌'이란 뜻. 일년 중 가장 화려한 5월은 꽃이 많이 피고 또 그 꽃 사이로 꿀벌이 다니듯, 화려함속으로 다니면서 꿀도 따고 예쁜 활동하라고 김건우가 지어준 이름이다.

메이비의 데뷔 앨범 제목은 '어 레터 프롬 아벨1689'. 아벨1689는 지구에서 22억 광년 떨어진 곳의 은하단으로, 아주 오랜 세월이 걸려 도착한 편지를 열어보는 마음으로 메이비의 데뷔 앨범을 들어줬으면 하는 바람을 표현했다. 타이틀곡 '다소(多笑)'는 풍성한 오케스트라 연주와 강렬한 전자기타, 시적인 가사가 잘 어우러지며 듣는 이의 감성을 자극한다.

이효리와 플라이투더스카이의 환희, MC몽 등 톱가수들은 메이비의 음반에 피처링 가수로 참여했다. 이효리는 '캔디'에서 매력적인 비음을 선보였고, MC몽이 작사하고 피처링한 '내 시랑 무덤까지'는 린과 MC몽의 '너에게 쓰는 편지' 만큼 폭넓은 사랑을 받을 것으로 기대된다. 플라이투더스카이의 환희는 메이비와 '좋은 사람 만나요'를 함께 부르며 처음으로 다른 가수와 듀엣을 이뤘다.

"사람들에게 '메이비의 다음 앨범이 언제 나오지?'라는 말을 듣는 게 목표에요. 다음 앨범이 기다려지는 가수가 되고 싶어요."

<사진=박성기 기자 musictok@> gyummy@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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