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녀별남' 근친간 결혼? 게시판 시끌

석현과 종남의 결합은 사촌 간 결혼이나 마찬가지?
인기일일극 KBS1 `별난여자 별난남자`의 시청자 게시판이 석현(고주원)과 종남(김아중), 기웅(정준)과 해인(김성은)의 사랑이 과연 납득할 만한 것인가에 대한 논란으로 시끄럽다.
이유는 이들의 관계가 일상적인 타인들의 만남이 아닌 가족관계로 얽히고 설켜 있기 때문. 종남은 석현의 고모 재옥(이경진)이 양딸로 삼은 인물이다. 피는 섞이지 않았지만 석현은 엄연한 고모 딸과 넘지 못할 선을 넘은 셈. 종남이 임신하는 설정은 팬들의 거센 논란을 낳고 있다.
또다른 사랑의 축인 기웅과 해인 또한 이런 관계에서 자유롭지 못하다. 해인은 기웅의 사촌인(사실은 친 형제인) 석현과 약혼했다가 파혼한 인물이다. 때문에 현재 할머니 말자 여사가 해인과 기웅을 반대하고 있는 전개를 보이고 있다.
드라마 속에서도 이런 일반적이지 못한 가족관계가 갈등의 기폭제가 되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 이 갈등을 어떻게 공감을 주며 풀어내는가가 팬들의 관심을 끌고 있지만 일각에선 곱지 않은 시선을 주고 있다.
한 시청자는 "아무리 친자식이 아니지만 엄마와 딸이 되기로 했으면 자식인거나 마찬가지 아니냐"며 오빠와 여동생 사이(석현부모와 재옥)가 사돈관계가 되는 것이 가능한 것이냐고 반문했다.
`hsc0705` 라는 시청자 역시 `피가 섞이지 않았어도 엄연히 현실적으로 사촌지간인 사람들끼리 도망가서 애를 배고 사촌동생의 약혼녀였던 여자와 다시 결혼을 하는 설정을 아름답고 순수한 사랑인양 그리고 있다"며 강도 높게 비판했다.
또한 `엄마 딸도 하고 본부장도 포기할 수 없다`는 종남의 입장 역시 일부 팬들의 고개를 가로젓게 만들고 있다. `진정 딸이 되길 원한다면 석현을 포기해야 되는 것 아니냐`는 지적과 함께 초반 왈가닥 같고 시원시원했던 종남의 독특한 캐릭터가 요즘 개성 없이 침체된 듯 보인다며 안타까워했다. 사촌동생에게 양보했던 사랑을 파혼했다고 해서 다시 달려드는 기웅 캐릭터 역시 공감하기 어렵다는 의견도 있었다.
이에 반해 정작 중요한 것은 두 사람간의 `진실한 사랑`이 아니냐는 주장 역시 팽팽하다. 피도 섞이지 않았고 법적으로도 아무 문제가 없는 두 사람의 절절한 `사랑`은 충분히 인정받을 수 있다는 것이다.
"사랑은 피한다고 해결되는 것이 아니다"라며 많은 난관을 극복하고 사랑을 이루기 위해 노력하는 주인공들의 모습에 힘을 실어주는 시청자의 의견도 다수였다.
이 드라마가 가족관계와 복잡하게 얼킨 주인공들의 문제를 어떤 식으로 풀어낼지, 또한 그 과정이 과연 시청자들의 공감을 불러일으킬 수 있을만큼 설득력을 지닐 지의 여부에 눈길이 쏠리고 있다.
(사진 = KBS 제공) [TV리포트 하수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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