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울메이트' 아기공룡 둘리 노래 '이렇게 슬펐나?'

` 요리보고, 조리봐도 알 수 없는 둘리~둘리~`
귀엽고 밝은 이미지의 `아기공룡 둘리`노래를 모르는 사람은 아마 없을 듯하다. 인기개그맨 유재석의 주제곡(?)으로도 애용되고 있는 이 노래가 20일 방송된 MBC 주간시트콤 `소울메이트`에선 전혀 다른 매력을 뿜어내 눈길을 끌었다.
20 일 방송에서 민애(장미인애)와 민애의 친구 료헤이(오타니 료헤이), 민애의 마음을 끌려는 필립(최필립)이 함께 노래방에 갔다. 필립이 멋진 율동으로 한껏 분위기를 업 시켜놓은 상태에서 료헤이의 차례가 됐다. `아기공룡 둘리` 전주가 나오자 필립은 곰 인형을 안고 박자를 맞추며 한껏 흥을 돋울 준비태세를 갖췄다. 은근히 민애와 료헤이 사이를 질투하던 필립은 료헤이의 천진스러운 선곡에 한 숨 놓았던 상황.
그런데 이게 웬일, 료헤이는 `아기공룡 둘리`를 더 이상 심각할 수 없을 정도로 애절하고 안쓰럽게 부르는 것이 아닌가. `요리봐도 조리봐도 알수없는 둘리...빙하타고 내려와 친구를 만났지만 1억 년 전 옛날이 너무나 그리워`란 노랫말은 한국에 와서 외로움에 직면했을 일본인 료헤이의 입장을 절묘하게 대변했다. 눈물 글썽이며 분위기 잡고 흘러나오는 둘리 노래는 이윽고 필립은 물론 민애의 마음까지 흔들었다. 그녀는 료헤이 옆에 안타까운 눈빛으로 서서 심각하게 `둘리~둘리~`코러스를 넣어줬다. 일순간 분위기 다운된 상황.
눈 껌북 거리며 이 황당한 사태에 어쩔 줄 모르는 필립의 표정이 가관이었다. 특히 분위기 있는 레스토랑에서 료헤이는 멋진 피아노 솜씨까지 뽐냈다. 슬프게 사람의 마음을 감겨드는 그 피아노 선율은 가만히 들어보면 문제의 곡 `아기공룡 둘리`였다.
눈빛 촉촉이 젖어 둘리곡을 연주하는 료헤이의 표정에 몰입한 민애의 진지한 모습과 쓴 입 맛 다시는 필립의 표정이 눈길을 끌었던 대목이다.
한편, 시청자들 역시 료헤이가 재해석(?)한 `아기공룡 둘리`의 매력에 호응을 나타냈다.
" 료헤이가 부르는 둘리 주제곡이 그렇게 슬프게 들릴줄이야, 막 웃으면서도 서글퍼졌다" "심각한 표정으로 부르는 장면 웃겨서 혼났다"는 네티즌의 의견들이 해당 프로그램 게시판에 줄을 이었다. (사진=MBC제공)[TV리포트 하수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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