펄잼 "앨범의 동기,부시 재선"

2006. 3. 8. 1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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록 그룹 펄 잼(Pearl Jam)이 올 5월 발매될 신보에서 부시 미국 대통령과 이라크 전쟁에 대한 비판적 메시지를 담은 것으로 알려졌다. 6일 빌보드 닷컴은 펄 잼의 리드 보컬 에디 베더(Eddie Vedder)와 인터뷰를 갖고 신보 ''펄 잼''(Pearl Jam)의 작업은 부시의 재선과 이라크 공습에 대한 좌절로부터 비롯된 것이라고 전했다.

인터뷰에서 에디 베더는 "일부 사람들은 엔터테인먼트를 통해 일상의 근심과 전쟁의 현실로부터 벗어나는 탈출구를 찾는데 그 이유를 이해할 만하다"면서 "우리의 앨범이 그러한 감정들을 무시하기보다는, 그 중 일부를 해소할 수 있는 건강한 기회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세계의 현실적 문제에 목소리를 내겠다는 펄 잼의 의도는 6일 공개한 첫 싱글 ''월드 와이드 수어사이드''(World Wide Suicide)에서도 잘 드러난다. 에디 베더가 가사를 붙인 이 곡에서 펄 잼은 전쟁의 고통이 만연한 세계와 지도자의 위선을 비판하면서 세계의 현재상을 ''자살''에 비유하고 있다.

이에 앞서 펄 잼은 홈페이지를 통해 "우리는 공격적인 모습을 취했으며, 그로부터 무엇인가 긍정적인 것을 형성한 것 같다"면서 이번 앨범이 밴드에게 커다란 활력 요소가 되었다고 밝혔다.

펄 잼의 부시 미국 대통령 비판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해외 언론에 따르면 4년 전인 2002년에도 에디 베더는 공연 도중 부시 대통령의 가면을 마이크 스탠드로 찌르며 조롱한 바 있다.

한편 아담 캐스퍼(Adam Kasper)와 펄 잼이 공동 프로듀스한 이번 앨범에는 ''라이프 웨이스티드''(Life Wasted), ''인사이드 잡''(Inside Job) 등 총 13곡이 담길 예정이다. 에디 베더에 따르면 예전과 같이 강하게 몰아치는(hard-driving) 곡이 대부분이지만, 밴드의 비판 정신은 상대적으로 차분한 ''패러 슈츠''(Parachutes)와 ''컴 백''(Come Back)에서 큰 빛을 발한다고 한다.

펄 잼은 신보 발매 직후인 5월 9일부터 캐다다 토론토를 시작으로 세계 투어공연을 갖는다.

세계일보 인터넷뉴스팀 이창호 기자 tabularasa@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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