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교학신문]액션영화의 진수 '언더월드2:에볼루션'

당신은 액션영화 팬인가? 그 답이 예라면 좋겠다. '언더월드2:에볼루션'은 나른한 봄이 올락말락하는 이즈음에 액션영화 팬들에게 제법 괜찮은 선택이기 때문이다. '언더월드2:에볼루션'은 전편보다 볼만한 액션이 더욱 많이 첨가되었고 덩달아 더욱 많은 피가 뿜어져 나온다. 그래서 변변한 액션영화 한 편 보지 못하고 겨울을 넘길 뻔했던 관객에게는 요즘의 어영부영한 추위가 확 가실만하다. 전편에 이어 3년 만에 선보인 '언더월드2:에볼루션'은 뱀파이어와 늑대인간의 전쟁이라는 골격을 그대로 유지하고 있다. 딱 달라붙는 가죽옷의 뱀파이어 여전사 케이트 베킨세일도 그대로다. 특유의 음울함도 이어진다. 이야기 골격과 그 캐릭터 자체가 전투성을 전제하는 만큼 영화를 보고 있노라면 집에 어여 들어가 플레이스테이션2를 쥐고 싶어지기도 한다. 게다가 꼭 전편을 봐야만 하는 부담도 없다. 이런 '오로지 액션만' 장르는 그게 또 다른 매력 아니겠는가.
이야기는 전편에서 이어진다. (다시 말하지만 전편을 보지 않았더라도 전혀 괴로워하지 않아도 된다!) 자신의 가족을 몰살시킨 뱀파이어 지배자 빅터를 제거한 셀린느는 뱀파이어, 늑대인간 모두에게 쫓기는 신세가 된다. 이제 그녀의 곁에는 사랑하는 혼혈인간 마이클 뿐이다. 뱀파이어의 왕인 마커스는 셀린느와 마이클을 처단하려다 오히려 마이클의 펜던트에 더 관심을 보이며 팬던트를 빼앗으려고 한다. 당연히(!) 탈출에 성공한 셀린느와 마이클은 펜던트의 비밀을 알고 있는 역사학자 코르비누스를 찾아간다. 마이클의 팬던트에는 얼마나 엄청난 비밀이 숨겨져 있는 것일까? 설마 그 비밀이 궁금해 '언더월드2:에볼루션'을 선택할 액션 매니아는 없으리라 본다. 맞다, 그 비밀은 이 영화를 관람하는데 전혀 중요하지 않다. 체크포인트는 액션이다, 액션! 이 시리즈의 특징인 스타일리쉬한 액션은 더욱 진해졌다.
오프닝부터 화려하다. 뱀파이어 집단이 늑대인간들의 마을을 급습하는 오프닝에서 상상적 인간들의 패싸움이 얼마나 멋질 수 있는지 보여준다. 눈밭을 배경으로 갑옷과 칼, 화살로 무장한 뱀파이어와 거대한 키에 두 발로 걸어 다니며 공격하는 늑대인간들의 전투씬은 압권이다. 혹시라도 10분 늦게 극장에 들어가야 하는 상황이 벌어지면 극장측에 부탁해서라도 오프닝을 봐야 한다. 소개한 오프닝에서 눈치 챌 수 있겠지만, 전편과 두드러지게 달라진 점은 공간성이다. 1편이 좁은 공간에서 펼쳐진 치열한 와이어 액션이 매력이라면, '언더월드2:에볼루션'은 확 트인 공간에서 펼쳐지는 액션들이 주요 볼거리이다. 이례적으로 여성캐릭터가 액션영화를 속편까지 이끄는 것도 이 영화의 볼거리이다. 케이트 베킨세일의 총솜씨와 액션이 전편보다 더 새롭다고 하면 과장이겠지만 더 매력적이라는 건 사실이다. 그래서 당신은 액션영화 팬인가? 그리고 남성 관객인가? 두 질문에 모두 예라면 이 영화가 더욱 좋겠다.
알고 보면 더 재미있는 사실 몇 가지. 영화 속 케이트 베킨세일의 어린 시절을 연기한 소녀는 실제 케이트 베킨세일의 딸이 연기했다. 또 이 시리즈의 감독 렌 와이즈먼은 케이트 베킨세일의 남편이다. '루시안'역의 마이클 쉰은 케이트 베킨세일의 전남편이다.
〈맥스무비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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