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돼지쓸개가 웅담?' 가짜 한약재 유통

2006. 2. 14. 18: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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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중국산 가짜 한약재를 비싼 희귀 약품으로 둔갑해 팔아 온 중국동포들이 경찰에 적발됐습니다.

하대석 기자입니다.

<기자> 서울경찰청 마약수사대는 오늘(14일) 중국에서 신경안정제와 가짜 정력강화제를 밀반입해 유통시킨 혐의로 49살 박 모씨 등 5명을 구속하고 판매원 50살 김 모씨 등 3명을 불구속입건했습니다.

박 씨 등은 지난 2000년 1월부터 최근까지 중국에서 가짜 비아그라와 사슴 생식기와 물뱀 등 저질 약재 4.6톤을 인천항을 통해 밀반입해 국내에 유통시킨 혐의입니다.

박 씨 등은 사슴생식기를 해구신으로, 돼지쓸개를 웅담으로, 물뱀을 백사로 둔갑시켜 비싼 값에 판매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경찰은 이들이 보따리 장수들을 동원해 농산물 속에 약품을 숨겨 들여온 뒤 택배로 중국동포 노점상인들에게 공급했다고 밝혔습니다.

일부 소비자는 이들이 판 가짜 약을 불면증 치료제인 줄 알고 사먹은 뒤 시력과 청력이 악화되고 이가 빠지는 등 부작용을 호소하고 있다고 경찰은 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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