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당실험' 구르는 돌은 진짜 이끼가 안낄까?

2006. 2. 10. 09: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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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르는 돌에 이끼가 끼지 않는다(A rolling stone gathers no moss)'

꾸준한 노력을 강조한 이 속담을 9일 디스커버리채널 '호기심 해결사'가 검증에 나섰다. 황당하게도 속담의 의미 대신 실제로 구르는 돌에 이끼가 끼지 않는지 확인하기 위한 것.

실험은 두 방향으로 진행됐다. 첫 번째는 구르는 돌에 단순히 이끼가 달라붙는지를 알아보는 것. 표면이 거친 돌과 부드러운 돌을 이끼가 많은 곳에서 굴려보는 것이었다. 실험 결과 두 돌 모두 이끼가 달라붙었지만 곧 떨어졌다.

본격적인 실험은 그 다음이었다. 구르는 돌에 이끼가 자라는지를 확인하는 것이었다. 먼저 돌이 구를 수 있도록 회전통을 만들었다. 이어 거친 돌과 부드러운 돌에 분쇄기로 간 이끼를 바르고 통을 회전시켰다. 다른 쪽엔 구르지 않는 통에 두 개의 돌을 넣어 대조군을 만들었다. 실험은 프로그램 역사상 가장 긴 6개월 동안 진행됐다.

6개월 후 회전통을 멈추고 돌을 관찰했다. 멈춰 있던 돌은 온통 이끼로 뒤덮였다. 반면 계속 돌아간 돌은 표면의 거침과 상관없이 전혀 이끼가 끼지 않았다. 결국 구르는 돌에는 이끼가 끼지 않는다는 속담은 사실로 드러났다.

한편 호기심 해결사의 진행자는 발명가이자 모형 제작자인 아담 새비지와 제이미 하이네만이다. 두 사람은 속설로만 떠도는 얘기들을 온갖 실험을 통해 증명한다. 물론 효용을 떠나 재미로 하는 작업들이다.(사진=방송장면)[TV리포트 조헌수 기자]pillarcs@yaho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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