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이 오스왈트 '3년 연속 20승' 도전
[마이데일리 = 김형준 기자] 2005년 10월3일(한국시간) 휴스턴 애스트로스와 시카고 컵스의 정규시즌 최종전은 휴스턴의 와일드카드 획득 여부가 걸린 중요한 경기였다.
결과는 휴스턴의 6-4 승리. 이와 함께 휴스턴 선발 로이 오스왈트(27)는 2년 연속 20승에 성공했으며, 컵스 선발 그레그 매덕스(39)는 18년 연속 15승에 이어 18년 연속 14승도 좌절됐다.
메이저리그에 2년 연속 20승투수가 탄생한 것은 2001-2002년 랜디 존슨(21-24) 커트 실링(22-23) 이후 처음이었다.
메이저리그에서 최다 20승 기록은 크리스티 매튜슨(뉴욕 자이언츠)과 워렌 스판(애틀랜타)이 공동으로 가지고 있는 13회. 특히 매튜슨은 1903년부터 1914년까지의 12년 연속 20승 기록도 보유하고 있다.
하지만 5인 선발 로테이션이 정착된 근래 들어서는 2년 연속 20승도 결코 흔한 기록이 아니다. 지난 30년간 14차례만이 나왔을 뿐이며, 1990년 이후에도 6번에 불과하다.
메이저리그에 있어 마지막 3년 연속 20승투수는 톰 글래빈(뉴욕 메츠). 글래빈은 91년 20승-92년 20승-93년 22승으로 3년 연속을 달성했다.
이 분야에 있어 가장 아쉬운 선수는 매덕스다. 매덕스는 92년 20승-93년 20승으로 2년 연속 20승에 성공했지만, 94-95년은 모두 리그 다승 1위에 오르고도 각각 16승과 19승에 그쳤다. 이는 94-95년이 파업으로 인한 단축시즌이었기 때문으로, 정상적인 시즌이었다면 4년 연속 20승도 가능했다.
마지막 4년 연속 20승투수는 1987년부터 20승-21승-21승-22승을 거둔 데이브 스튜어트(오클랜드)며, 짐 파머(볼티모어)는 2번이나 4년 연속 20승을 달성했다. 파머는 7승에 그친 1974년만 아니었다면 9년 연속 20승을 달성할 뻔 했다.
오스왈트의 3년 연속 20승에 대해 기대가 큰 것은 그가 끝장을 보는 스타일이기 때문. 오스왈트는 지난해 선발 35경기에서 20승12패를 기록, 승패를 기록하지 못한 경기는 3경기에 불과했다. 2년간 71경기에서 승패를 기록하지 못한 경기도 단 9경기다.
과연 오스왈트가 글래빈 이후 사라진 3년 연속 20승을 달성할 수 있을 지 주목되는 올시즌이다.
▲2년 연속 20승을 달성한 현역투수들
로저 클레멘스 : 1986(24)-1987(20), 1997(21)-1998(20)
톰 글래빈 : 1991(20)-1992(20)-1993(22)
그레그 매덕스 : 1992(20)-1993(20)
랜디 존슨 : 2001(21)-2002(24)
커트 실링 : 2001(22)-2002(23)
로이 오스왈트 : 2004(20)-2005(20)
(김형준 야구전문기자 generlst@mydaily.co.kr)
- NO1.뉴미디어 실시간뉴스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저작권자 ⓒ 마이데일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Copyright © 마이데일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