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리 지토-마크 멀더 'FA대결 이뤄지나'

[마이데일리 = 김형준 기자] 마크 멀더(28·세인트루이스)와 배리 지토(27·오클랜드) 중 1명을 고른다면?
'오클랜드 3인방'으로 센세이션을 일으켰던 멀더와 지토가 올시즌이 끝난 후 FA 시장에서 몸값 대결을 할 수도 있을 전망이다.
A J 버넷(토론토)과 케빈 밀우드(텍사스)가 전부였던 올 스토브리그에 비하면 내년은 그야말로 선발투수 천국이다. 특히 멀더와 지토 이외에도 앤디 페티트(휴스턴) 톰 글래빈(뉴욕 메츠) 덕 데이비스(밀워키) 테드 릴리(토론토) 등의 정상급 왼손투수들이 무더기로 쏟아져 나온다. 마크 벌리(시카고 화이트삭스)는 팀옵션이 행사될 것이 확실하다.
페티트가 휴스턴과의 재계약이 유력하고 글래빈이 '메츠 아니면 애틀랜타'를 천명했음을 감안하면 가장 큰 관심은 멀더와 지토의 진로.
요한 산타나(미네소타)와 C C 사바시아(클리블랜드)가 2008년까지 소속팀과 계약이 되어있고, 돈트렐 윌리스(플로리다)도 2009시즌 후 FA시장에 나옴을 고려하면 멀더와 지토는 당분간 얻을 수 있는 '유이한' 최정상급의 왼손투수다.
오클랜드 어슬레틱스는 지토를 잡기를 희망하고 있지만 구단 여건상 5년간 6000만달러 수준이 예상되는 계약을 안겨주기는 쉽지 않다.
또 애틀랜타 브레이브스가 팀 허드슨을 데려가자마자 4년 계약을 맺은 것에 비해,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는 멀더와 아직도 다년계약 논의를 하지 않고 있다.
꼭 잡아야겠다고 판단된 선수에게는 한박자 빠른 연장계약이 들어가는 세인트루이스의 특성을 감안하면 아직 멀더에 대해 확신이 없는 것으로 추측된다. 세인트루이스는 멀더와 함께 제프 수판과 제이슨 마퀴도 FA로 풀린다.
지토의 최대강점은 '왜 지토를 남겼나'에 대한 빌리 빈 단장의 대답이기도 한 건강함이다. 지토는 2000년 후반기에 데뷔한 후 단 한번도 선발 로테이션을 거르지 않았다. 지난해 4월 5경기에서 4패 방어율 6.60으로 크게 부진했지만, 이후 30경기에서 14승9패 방어율 3.45를 기록하며 '2년+1개월'간의 부진에서 벗어났다.
지토에 비하면 멀더는 전형적인 이닝이터라는 것이 매력. 지토가 선발 188경기에서 9완투 4완봉을 기록한 반면, 멀더는 182경기에서 25완투 10완봉을 따냈다.
2004년 사이영상 레이스를 질주하다 부상에 넘어졌던 멀더는 지난해 32경기에서 16승8패 방어율 3.64를 기록하며 역시 전환점을 마련했다. 특히 방어율이 전반기 4.34에서 후반기 2.77로 크게 좋아졌다.
두 투수가 FA시장에 나올 경우 '왼손 선발투수를 사랑해 마지않는' 뉴욕 양키스가 움직일 것인지도 주목된다.
▲마크 멀더-배리 지토 통산 성적
멀더 : 182G 97승50패 3.87, 평균 6.64이닝, 피안타율 .262 WHIP 1.30
지토 : 188G 86승53패 3.50, 평균 6.43이닝, 피안타율 .228 WHIP 1.22
▲2006시즌 후 FA자격을 얻는 주요 선발투수
오른손투수 : 제이슨 슈미트, 호세 콘트레라스, 그레그 매덕스, 제프 수판, 제이슨 마퀴, 코리 라이들, 라이언 프랭클린, 비센테 파디야, 애덤 이튼, 킵 웰스, 켈빔 에스코바, 우디 윌리엄스, 박찬호, 브래드 래드키, 오카 도모카즈, 마이크 무시나(팀옵션) 케리 우드(상호옵션)
왼손투수 : 마크 멀더, 배리 지토, 앤디 페티트, 톰 글래빈, 제이미 모이어, 데이빗 웰스, 테드 릴리, 덕 데이비스, 랜디 울프, 마크 벌리(팀옵션)
[2002년 정규시즌 우승 확정 후 기쁨을 함께 나누던 배리 지토(왼쪽)와 마크 멀더의 모습. 사진〓로이터]
(김형준 야구전문기자 generlst@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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