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건, 김옥빈 향한 순애보로 여심 잡다

2006. 1. 24. 1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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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남안우 기자] 유건의 절절한 순애보가 여성시청자들의 마음을 흔들고 있다.

"더이상 유건은 세상이 행복하다는 것보다 이제 그 세상을 이해해야 하는 대상이 됐다"

KBS 2TV 월화 미니시리즈 '안녕하세요 하느님'(강은경 극본 지영수 연출)에서 '하루'역으로 열연중인 유건은 23일 방송분에서 '은혜 선생님' 김옥빈(서은혜)을 향한 애틋한 감정을 표현해 내고자 경찰서에서 난동을 벌였다.

극중 "그녀의 표정이 밝아 보입니다. 그녀의 발걸음이 가벼워 보입니다. 그럴수록 내 마음은 무겁습니다"라며 김옥빈에 대한 아련한 마음을 드러냈던 유건은 "나와 같을 수 없다"는 김옥빈의 말에 "어떻게 하면 너와 같아질 수 있겠니? 너처럼 전과자가 되면 똑같아 지는 거지"라며 은행 현금 지급기를 부수는 순애보적 사랑을 보여주며 여심을 흔든다.

이후 유건은 경찰서로 끌려가고, 아직도 아이큐 65의 정신발달장애를 앓고 있을 것이라 생각하던 형사는 김옥빈이 전과범이라는 사실을 알고 김옥빈을 다그친다. 이에 유건은 "저를 구속시켜 주세요. 내가 한 일이에요. 나는 바보가 아니에요. 은혜는 아무런 죄가 없어요. 은혜야!"라며 자신이 더 이상 정신지체 3급이 아니라는 것을 보여주기 위해 구구단을 줄줄이 외는 등 머리에 입력된 지식들을 쏟아낸다.

김옥빈에 대한 유건의 아련한 고백에 드라마를 본 시청자들은 "한 여자를 위한 서투른 순애보가 가슴 한 구석의 마음을 따뜻하게 만든다. 더 이상 행복하게만 바라본 세상을 이제 사랑의 아픔도 느끼고, 시련의 쓰라림을 느끼는 '하루'를 보면서 서글프다는 생각이 든다"는 의견을 나타냈다.

한편 '자물통' 김성수는 그동안 꽉 닫혀져 있던 입을 열고, 추소영(유민주)과의 애정분위기를 형성하는 등 극스토리에 맛깔스러움을 더했으며, 김옥빈을 사랑하고 있는 마음을 들키지 않으려는 이종혁(박동재)과 유건의 사랑 쟁탈전 양상도 흥미거리다.

[사진 = '안녕하세요 하느님'에서 순애보적 사랑을 보여주고 있는 신세대 배우 유건(왼쪽)과 그 사랑에 마음이 흔들리고 있는 김옥빈.]

(남안우 기자 na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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