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물거래의 안전장치 '일일정산'

2006. 1. 18. 15:16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머니투데이 최훈철KRX 선물시장본부 선물제도1팀]선물거래는 현물거래와 달리 계약 시점과 계약이행(최종결제) 시점 간의 시간적 간격이 길기 때문에 최종 거래일에 손익을 한꺼번에 결제할 경우 결제 금액이 너무 커져 결제를 이행하지 않을 가능성이 커진다.

그러나 만약 매일의 손익을 재평가하여 매일 수수한다면 결제 금액이 소액화되어 결제불이행을 미연에 방지할 수 있다. 이것이 바로 선물거래의 고유한 결제이행 안전장치의 일종인 일일정산제도이다.

일일정산에 의하여 수수하는 차금에는 당일차금과 갱신차금이 있다.

먼저 당일차금은 당일 체결된 모든 거래의 체결가격을 당일의 선물 종가로 재평가할 때 발생하는 차금이다. 예를 들어 고객 A는 향후 선물 가격의 하락을 예상하여 당일 코스피200선물 12월물 1계약을 100P에 매도하였고, 고객 B는 향후 가격 상승을 예상하여 동일 결제월물 1계약을 100P에 매수하였다고 가정하자.

당일의 선물 종가가 101P로 상승하였을 경우, 예상이 빗나간 매도자 A는 1P 낮게 매도한 결과가 되어 손실 50만원(1P×50만원×1계약)의 당일차금이 발생하게 된다. 반면 예상이 적중한 매수자 B는 1P 낮게 매수한 결과가 되어 이익 50만원(1P×50만원×1계약)의 당일차금이 발생하게 된다.

당일차금의 계산으로 고객 A의 미결제약정은 100P 매도 1계약이 아닌 최신의 선물 종가 101P 매도 1계약이 되고, 고객 B도 동일한 논리로 101P 매수 1계약이 된다.

한편 갱신차금은 당일 거래를 하지 않더라도 전일 선물 종가로 평가되어 있는 미결제약정을 당일의 종가로 재평가할 때 발생하는 차금이다. 예를 들어 고객 C가 전일 선물 종가 100P에 코스피200선물 12월물 1계약의 매도 포지션을 보유한 상태에서 당일 선물 종가가 101P로 상승하였다고 가정하자.

이 경우 당일 거래를 하지 않았다 하더라도 1P만큼의 손실 50만원(1P×50만원×1계약)의 갱신차금이 발생한다. 갱신차금의 계산으로 고객 C의 미결제약정은 전일의 선물종가 100P 1계약이 아니라 최신의 선물종가 101P 매도 1계약이 된다.

이와 같이 일일정산, 즉 당일차금과 갱신차금의 수수는 결제금액을 일단위로 소액화함으로써 '하이리스크-하이리턴'(HighRisk-HighReturn)의 선물거래를 투자자가 안심하고 거래할 수 있게끔 하는 제도적 장치다. 선물거래가 짧은 역사에도 결제불이행 위험을 최소화하며 비약적으로 성장, 발전할 수 있었던 중요한 이유 중 하나이다.

최훈철KRX 선물시장본부 선물제도1팀

<저작권자 ⓒ '돈이 보이는 리얼타임 뉴스' 머니투데이>

Copyright © 머니투데이 & mt.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