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코틀랜드 킬트 "치마라고 놀리지마"

2006. 1. 12. 19: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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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코틀랜드 민속의상이자 남자들이 걸치는 치마처럼 생긴 킬트착용을 금지한 학교측이 스코틀랜드계 미국인들의 항의로 정식 사죄를 구했다.

12일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미국 미주리주 잭슨고등학교는 지난 9일 정식으로 이 학교 3학년의 네이던 워맥이라는 학생에게 서신을 보내 "학교 직원들에게 학생이 제대로 옷을 입는 것이 무엇인지 가르치겠다"고 약속했다.

이 사과편지가 배송된데는 지난 두달간의 워맥의 외로운 싸움이 승리했기 때문이다. 지난 11월 5일 학교축제에서 댄스대회가 열렸는데 워맥은 스코틀랜드계 미국인으로서 조상에게 물려받은 민속의상인 킬트를 걸치고 갔다. 그런데, 교사들은 "바지로 갈아입으라"며 워맥의 댄스홀 출입을 금지했다.

이런 일이 있고 나서 인근에 사는 스코틀랜드계 미국인 1만여명이 서명운동을 벌이며 학교측의 처사를 인종차별로 규정했고 특히 미국 내 스코틀랜드계 이민자집단인 클랜 던 소사이어티가 앞장서 학교측에 압력을 행사했다.

결국 학교측이 이런 이들의 주장에 굴복 워맥에게 사과했다. 킬트는 우리에게는 한복과 같은 스코틀랜드의 민속의상으로 영국여왕의 남편 필립공역시 스코틀랜드출신임을 강조해 자주 입고 등장하는 의상이다.

파리=노컷뉴스 이서규 기자 wangsobang@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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