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승우 인터뷰, 남궁연이 하지 않은 이유!

2006. 1. 5. 18: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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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강은진 기자] SBS TV '생방송 TV연예'에서 리포터로 활약하고 있는 남궁연. 재치있는 입담과 해박한 지식으로 시청자들로부터 많은 사랑받고 있는 남궁연이 '생방송 TV연예'에서 맡은 주 코너는 '남궁연의 슈퍼토크'라는 이름을 붙인 스타들의 인터뷰이다.

최근에 한 염정아 김주혁 최민수 김원희 등 그때 그때 화제의 인물 혹은 유명인들의 인터뷰를 맡은 남궁연의 인터뷰 장면이 화면에 비춰지는 시간은 5분에서 10분 정도이지만, 기본 녹화 시간만 9시간에서 10시간이 드는 공들인 작업이다.

인터뷰를 함에 있어 기본적으로 준비해야 하는 상대방에 대한 일차적 정보, 영화배우를 인터뷰하면 그 사람의 영화를 봐야 하고, 가수를 인터뷰하면 그 사람의 음반을 들어야 하는 것을 비롯해 역대 약력과 기사 검색 등이 필요하다. 또 '남궁연의 슈퍼토크'는 인터뷰 대상과 함께 일상의 부분을 함께 한 후 토크에 들어가는 탓에 더욱 긴 시간과 노력이 소요된다. 최민수의 경우 근 3시간 가량을 함께 권투 연습을 한 후 카페에 들어가 4개의 테이블을 돌며 10시간 가량 인터뷰를 했으며, 이미연과의 인터뷰는 카메라의 불이 꺼진 후의 이야기가 더 길었다.

그리고 남궁연의 이런 공들인 노력은 인터뷰에 고스란히 녹아 스타들의 진솔한 모습과 인간적인 매력이 담겨있으며, 때문에 시청자들로부터 큰 호응을 받는다. 이런 남궁연이 5일 서울 목동 SBS 본사에서 가진 인터뷰에서 밝힌 인터뷰 노하우

1. '차 안에 담긴 와인상자'

술 한잔 못함에도 불구하고 밤마다 술자리에 앉아있을 정도로 사람과 어울리는 것을 좋아하는 남궁연의 차 트렁크 안에는 한 상자의 와인이 상비돼 있다. 그리고 취중진담이라는 말을 증명이라도 하듯, 와인 한잔을 하며 진행하는 인터뷰에는 쉽게 하기 어려운 말들이 솔솔 풀어진다.

2. '어떤 말을 싫어하는지 미리 물어본다'

"인터뷰 상대방을 만나면, 진짜로 궁금한 것을 물어본다"는 남궁연은 대신 인터뷰 전에 어떤 말을 싫어하는지 미리 물어본다고 한다. "본래 모습과 보여지는 모습이 다를 때 방어하려는 것이 사람의 마음이다"는 남궁연은 "인터뷰 전 싫어하는 말을 미리 물어보고 최대한 존중하지만, 나도 솔직하게 나의 아픔을 고백하면 동병상련의 마음으로 진솔한 이야기를 나눌 수 있게 된다"고 살짝 귀뜸했다.

3. '인터뷰가 아닌 동료로서의 대화'

'태풍'에서 마약과 세파에 찌든 채 살아가는 비운의 여인 역으로 화제를 모은 이미연과의 인터뷰 2주 후 잡힌 김승우 인터뷰. 얼마 전 아이아빠가 된 김승우의 결혼생활이 시청자들에게 많은 관심을 받을 수 밖에 없지만, 남궁연은 김승우와의 인터뷰를 고사할 수 밖에 없었다. 남궁연은 "이미연에게 내 얼굴 봐서 인터뷰해달라고 부탁했는데, 2주 후 김승우의 인터뷰를 할 수 없었다"고 한다.

이를 두고 어떤 이는 프로의식이 없다고 비난할 수 있지만, 이것이 그가 하는 인터뷰의 매력. 때문에 남궁연과 인터뷰하는 사람들은 인터뷰가 아닌 같은 동료로서의 믿음과 친근함으로 한결 편하게 카메라 앞에 선다.

10 시간에 걸친 인터뷰에는 방송용과 비방용을 제외하더라도 많은 이야기가 있고 그만큼 비하인드 스토리도 많다. 그가 만난 사람만 해도 손으로 헤아릴 수 없고, 그 사람들의 이야기를 하고자 한다면 한도 끝도 없다. 하지만 남궁연은 그들과의 만남을 추억과 기억으로 간직할 뜻을 밝혔다.

[인터뷰를 통해 '인터뷰 노하우'를 밝힌 남궁연. 사진제공=SBS]

(강은진 기자 in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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