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 북부에 '한파' 엄습..40대 남성 사망
(방콕=연합뉴스) 조성부 특파원 = 태국 북부와 북동부 지역을 엄습한 `한파'로 북부 최대 관광지 치앙마이에서는 40대 남자가 사망했다고 태국의 TNA통신이 16일 보도했다.
TNA는 치앙마이에서 컴퓨터 가게를 하는 치나왓 시홈(47)이라는 남성이 15일 아침 가게안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며 그는 전날밤 몰아닥친 `강추위'를 못이겨 사망한 것 같다고 말했다.
현지 경찰은 그가 밤새 계속된 바람과 `초저온' 때문에 오래 앓아온 천식이 도져 숨진 것으로 추정했다고 TNA는 전했다.
이 통신은 태국 북부 지역의 경우 오는 19일까지 기온이 섭씨 3도 안팎 더 떨어질 것이라는 기상예보가 나와 있다며 현재 기온은 섭씨 13.2도 정도지만 고도가 가장 높은 도이 인타논 지역은 섭씨 5도밖에 안된다고 말했다.
TNA는 북부의 산악 고지대 주민들이 이례적으로 추운 날씨 속에 담요와 방한복 부족으로 고통을 겪고 있다고 전했다.
반면 북동부 지역의 현재 평균 기온은 섭씨 15∼29도로 평소보다 2∼6도 가량 하락한 상태라고 TNA는 덧붙였다.
북동부 지역 야소톤주(州) 당국은 관내 주민중 5만여명이 담요와 의복 부족으로 추위에 떨어 지원에 나섰다고 밝혔다.
한편 우본 랏차타니주에서는 많은 주민들이 추위 관련 질환으로 고생하고 있는데 주정부 보건 당국에 따르면 매일 1천명 가량의 환자가 추위 때문에 호흡기 질환으로 병원 신세를 지고 있다고 TNA는 전했다.
sungbo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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