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FA컵 결승 진출, K리그 자존심 세워

전북현대가 인천한국철도를 따돌리고 결승에 올라 울산현대미포조선과 2005 하나은행 FA컵 우승을 다투게 되었다.
전북은 14일 서울 상암동 월드컵 경기장에서 벌어진 인천 한국철도와의 준결승전에서 전반 16분(밀톤)과 45분(보띠), 후반 44분(밀톤)에 터진 득점에 힘입어 정현규가 한 골을 만회하는 데 그친 인천한국철도를 3-1로 제쳤다.
전북은 3-4-1-2 포메이션으로 나섰다. 조진수와 밀톤이 톱으로 나서고 보띠를 공격형 미드필더로 세웠다. 이에 대항하는 인천 한국철도는 3-4-3 포메이션을 들고 나왔다. 특히 전반 초반에는 좌우 윙백들이 아래로 내려와 5백을 형성시키며 수비에 치중하는 모습을 보여주기도 했다.
전반 - 골결정력에서 앞선 전북
전반, 좌우 윙백을 내리며 5백으로 수비를 강화한 인천한국철도가 경기 점유율면에서는 앞서나갔다. 점유율에서 앞선 인천 한국 철도는 전북의 골문을 강하게 몰아쳤으나 오히려 선취골은 전북이 기록했다.
전반 16분, 전북은 오른쪽에서 박규선이 돌파 후 크로스를 올려주고 페널티 에어리어 정면에서 기다리고 있던 밀톤이 왼발 발리슛으로 연결, 첫 골을 뽑아내었다.
첫 골을 허용한 인천한국철도는 좌우 윙백을 제자리로 올려보내면서 사이드에서부터 경기를 풀어나가고자 했다. 41분 인천 한국 철도의 김흥섭이 중거리 슛을, 43분에는 장성호가 발리 슈팅을 시도했으나 골문을 비켜나가며 그 뜻을 이루지 못했다.
인천한국철도의 맹공을 막아낸 전북은 결국 전반 45분, 역습 상황에서 보띠와 밀톤의 콤비플레이로 한 골을 더 추가해 2-0으로 앞서나갔다.`
후반 - 투지를 발휘, 한 골은 만회한 인천한국철도
두 골을 허용한 인천한국철도는 만회골을 넣기 위해 맹공을 퍼부었다. 후반 6분 나광현이 중거리 슛을, 17분에는 오른쪽에서 전북 수비를 무너뜨렸으나 마무리 슈팅이 아쉬웠다. 이에 전북은 윤정환을 빼고 추운기를, 박규선을 빼고 전광한을 투입하며 수비에 무게 중심을 두었다.
그러나 결국 인천한국철도는 한 골을 만회했다. 후반 24분, 오른쪽에서 나일균이 전북의 수비수를 제치고 들어가 전북의 수비라인을 무너뜨렸다. 그는 중앙에 있는 정현규에게 패스, 정현규가 왼발 마무리슛을 성공시켜 2-1로 따라붙었다.
이후 양 팀은 추가 득점을 올리기 위해 공방을 펼쳤으나 결국 후반 44분 추운기의 패스를 받은 밀톤이 마무리 골을 성공시키면서 3-1, 전북의 승리로 경기가 끝났다.
이로서 전북 현대는 K리그 팀의 체면을 살리며 결승에 진출, 오는 17일 오후 2시 서울 상암동 월드컵 경기장에서 울산현대 미포조선과 대망의 결승전을 치르게 된다.
- 경기결과 -
전북현대 3-1 인천한국철도
->득점: 밀톤(전16, 후44), 보띠(전45, 이상 전북), 정현규(후23, 인천한철)
상암 = 이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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